네이버웹툰의 'WEBTOON AI'에서 'WEBTOONME'를 선보였다

네이버웹툰의 AI개발팀이 'WebtoonMe' 프로젝트를 선보였습니다. 네이버웹툰이 운영하는 WEBTOON AI 조직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 웹툰 독자와 창작자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한번의 클릭만으로 스케치에 색을 입혀주는 '웹툰 AI 페인터' 기술의 베타 버전을 선보여 놀라움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미 5년 전인 2017년에는 하일권 작가와 함께 만든 <마주쳤다>를 통해 독자의 셀카를 웹툰 화풍으로 변환해 삽입하는 기술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그로부터 5년, 네이버웹툰이 이번에 선보인 'WebtoonMe'는 '나'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자연스러운 웹툰으로의 변환을 목표로 하는 기술입니다.

네이버웹툰의 얼굴 변환 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다수의 작가와 인터뷰를 진행, 전경과 배경이 다른 툴과 방법으로 제작된다는 점, 유기적인 스타일을 부여하기 위한 여러 고려사항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어 리터칭 기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파악해 얼굴, 신체, 인공물, 자연물 등 다양한 객체로 이루어진 데이터셋을 만들어 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개발을 이어갔습니다.

이를 통해 웹툰과 가까운 변환, 그리고 캐릭터와 배경 스타일 조합 등을 만들어 '웹툰 같은' 필터를 씌울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네이버웹툰이 공개한 필터 적용 예시(출처: 깃헙 웹툰미)

그렇게 깃헙에서 공개한 샘플을 보면 단순히 얼굴 트래킹만이 아니라 머리카락 트래킹까지 하고,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면 귀가 바로 보이는 등 놀라운 수준의 필터가 적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한 'WebtoonMe' 프로젝트에서 개발하는 변환기술은 오토드로잉 기술의 일부로, 웹툰을 보다 빠르게, 나아가 자동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되는 기술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말하자면 이번 'WebtoonMe'에서 공개된 필터는 그림 콘티 단계를 사진으로 어느정도 대체할 수 있을 가능성을 열어주는 기술이 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작가가 창작에 들이는 시간을 압도적으로 줄이고, 스토리 등에 들일 수 있는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기술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창작 생태계'를 바꾸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아직 정식으로 공개된 건 아니지만, 이미 놀라운 수준이니만큼 앞으로 어떻게 완성도를 높여서 공개할지, 웹툰 AI 페인터와 함께 기대되는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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