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첫 네이버 밋업 : 일본•미국•유럽으로 글로벌 진출, 커뮤니티형 메타버스 강조

네이버가 오늘 오전 최수연 대표이사, 김남선 CFO 등 새로운 리더십이 이끌어갈 네이버의 방향을 제시하는 ‘네이버 밋업’ 행사를 개최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밋업에서는 △글로벌3.0 △글로벌 전선 △커뮤니티형 메타버스 등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QA 중인 네이버 최수연 대표이사 및 김남선 CFO ⓒ네이버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성장하는 ‘팀네이버’로 ‘글로벌 3.0’ 개막

최 대표는 오프닝에서 “네이버는 ‘라인’이라는 하나의 성공사례를 만들어냈던 글로벌 1.0단계를 지나, 글로벌에서 새로운 기반을 만드는 글로벌 2.0단계를 거쳤다”고 말했습니다. 2.0단계에서는 웹툰, 제페토, 스노우 등 모바일 서비스를 글로벌에서 성장시키고,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일본의 Z홀딩스와 라인의 경영통합, 북미에서 왓패드를 인수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습니다. 그는 이제 네이버가 글로벌 3.0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히며, “다양한 사업과 파트너들과의 협업으로 성장해나가는 ‘팀네이버’는 국내는 물론 일본, 북미, 유럽 등에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5년 내 글로벌 10억 명의 사용자와 매출 15조원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글로벌 3.0 공략 거점은 일본•미국•유럽

글로벌 3.0단계에서 ‘팀네이버’가 주요 공략 거점으로 삼은 곳은 일본, 미국, 유럽입니다. 특히 올해 ‘팀네이버’의 모든 분야가 일본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네이버의 각 사업 분야가 일본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이라는 신호탄을 울린 것입니다. 특히 Z홀딩스의 일본 내 SME(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비즈니스 생태계에, 국내에서 ‘프로젝트 꽃’을 통해 입증한 생태계 모델을 접목할 계획입니다. 또한 라인웍스, 클라우드, 클로바 등 B2B 비즈니스와 기반 기술들의 확장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북미 시장에서 ‘팀네이버’는 글로벌에서 PPS(Page Profit Sharing)라는 창작자 보상 모델을 가진 웹툰을 중심으로 콘텐츠 비즈니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네이버 웹툰의 북미 서비스 웹툰즈는 현재 DC코믹스, BTS 등과 협업한 슈퍼캐스팅 프로젝트, 개인창작자를 육성하는 도전만화 시스템 캔버스(Canvas) 등을 통해 기반을 다지며 북미시장에서의 세를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의 설립을 통해 글로벌 밸류체인은 더욱 확장될 전망입니다.

유럽 방면은 네이버웹툰이 총괄법인을 신설하여, 유럽 IP비즈니스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또한 네이버랩스 유럽은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등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유럽의 모바일 커머스와 콘텐츠 사업 분야에 접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메타버스의 본질은 커뮤니티, 커뮤니티형 메타버스 확대할 것

한편, 이날 최 대표는 제페토를 중심으로 게임, 메타버스, VR 분야에 더욱 공격적인 투자와 글로벌 사업 확대도 지속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특히 “커뮤니티 서비스가 바로 메타버스의 본질”이라며 카페, 밴드, 브이라이브 등의 서비스를 지속해 온 것을 강조하며 커뮤니티형 메타버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스포츠 서비스에 커뮤니티형 메타버스를 접목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웹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도 모바일 메타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웹툰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의 팬미팅을 제페토에서 개최하거나 최근 제페토에 웹툰 테마파크를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한 것 또한 관련 내용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최 대표는 이 날 네이버가 ‘5년 내 글로벌 10억 사용자 확보, 15조 원 매출 돌파’를 선언했습니다. 이번 밋업은 최 대표가 새로 선임된 후 처음 자리한 밋업이었는데요. 이러한 포부가 현실이 될 수 있을지, 현실이 된다면 웹툰에는 어떠한 영향이 있을지, 지켜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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