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문화연구소, 알라딘과 함께 앞으로 매달 '이달의 출판만화' 선정


한국만화가협회 부설 기관인 한국만화문화연구소에서 인터넷 서점 알라딘과 함께 앞으로 매월 '이달의 출판만화'를 선정합니다. 또한 연말에는 이달의 출판만화로 선정된 작품 중 ‘올해의 출판만화’ 최종 1편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만화문화연구소 이재민 소장은 이달의 출판만화 신설 취지에 대해 '웹툰에 비해 주목도가 낮은 출판만화를 조명하는 자리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만화 평론가, 연구자, 기획자, 작가 등 만화계 전방위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페이지를 넘기며 읽는 만화의 즐거움을 추구한 작품들을 선정할 것이며, “재미와 의미를 찾는 독자들에게 '이달의 출판만화'가 친절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달의 출판만화의 시작을 알리는 ‘6월의 출판만화’로는 <수린당> 1~6권, <쉼터에 살았다> 1,2권이 선정되었습니다. <수린당 -비늘 고치는 집->은 카카오웹툰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툰을 단행본으로 펴낸 것으로, 개성 있는 주인공들의 탄탄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함께 웹툰을 단행본으로 만들 때 좋은 교본이 될 것이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쉼터에 살았다>는 원래 리디에서 연재되었던 웹툰으로, 가정폭력 피해자이자 탈가정 청소년, 그리고 우울증 환자인 작가의 경험을 담은 수기 만화입니다. 도서관에 비치되어 쉼터에 대한 정보가 필요한 탈가정 청소년들이 금전적 장벽 없이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단행본을 펴낸 점이 가점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하람 작가는 <쉼터에 살았다>를 각 지역 도서관에 희망 도서로 신청해달라고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달의 출판만화는 빠르게 소비되는 최근의 콘텐츠 소비문화 속에서 출판만화만이 가지고 있는 숨은 매력을 발굴해주는 단서가 될 예정입니다. 알라딘의 도란 MD는 “이달의 출판만화를 통해 웹툰에 가려져 빛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보석 같은 출판 만화 작품들을 독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실제 판매로도 이어져 출판만화시장의 저변이 탄탄해지기를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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