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웹툰위드' 2023년 성과 공개... 9년간 해외 수출 38배 성장

네이버웹툰 '웹툰 위드'로고 (출처=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2023 웹툰위드 인포그래픽'을 통해 상생 성과를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웹툰위드는 네이버웹툰의 창작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으로, 서비스와 기술, 정책으로 창작의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알렸죠. 이번 인포그래픽에서는 열린 창작 기회 제공, 글로벌 진출 지원, 창작자 수익 다각화, 창작 생태계를 돕는 기술 개발 등 4개 영역을 중심으로 지난해까지 상생 성과를 담았습니다.

네이버웹툰은 웹툰의 도전만화, 웹소설의 챌린지리그, 해외에서는 캔버스(CANVAS), 공모전 등을 통해 창작의 기회를 넓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력에 관계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바탕으로, 전세계 2,400만 창작자가 5,500만 작품이 서비스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간 신규 업로드 회차는 2023년 4분기 기준 12만 4천개, 공모전 참가작은 1만 6천여작품에 달합니다.

네이버웹툰이 제공한 '웹툰위드' 관련 인포그래픽

2014년 영어 서비스를 시작으로 '해외진출 원년'을 선언했던 네이버웹툰은 전세계로 확장하는 플랫폼을 구축했고, 그 결과 2023년 한국 웹툰의 숫자는 2014년 대비 38배 증가했고, 2023년 해외 정식 연재작 중 한국 웹툰의 비중은 47%에 달합니다. 2018년 네이버웹툰에 첫 선을 보인 야옹이 작가의 <여신강림>은 10개 언어로 서비스되어 약 64억회의 누적 조회수, 이 중 76% 이상이 한국 외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해외 진출 과정에서 네이버웹툰은 작가들이 창작에만 집중하도록 번역과 디자인, 마케틍과 홍보 등 현지화 과정을 통합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웹툰이 제공한 인포그래픽

또한 2013년부터 운영중인 PPS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으로 원고료와 함께 유료 콘텐츠 판매(미리보기, 완결보기), 작품 연계 광고, IP비즈니스(영상, 출판, 음원, 게임 등 IP확장)등 여러 경로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총 28억달러(한화 약 3조 7,300억원) 이상을 창작자에게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2023년 117개의 작품이 유료 콘텐츠 거래액 100만달러를 기록했고, 톱 100 작품의 전체 거래액 비중은 20% 미만일 만큼 다양한 작품의 수익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유료 콘텐츠와 더불어 광고, IP비즈니스에서 추가 수익을 얻는 작품이 늘면서 2023년 연 수익 10만달러 이상을 기록한 웹툰작가는 483명으로 나타났죠.

네이버웹툰은 '스토리테크'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툰레이더와 같은 불법콘텐츠 유출 계정 차단, 창작 과정 효율화 기술과 추천 기술 연구를 통해 창작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네이버웹툰의 AI 추천기술 'AI 큐레이터'는 2023년 12월 한달 간 네이버 시리즈 이용자의 33%,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 이용자의 35%가 추천받은 작품을 감상하는 효과를 내며 작품과 이용자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준구 웹툰 엔터테인먼트 및 네이버웹툰 대표는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선보일 수 있는 스토리텔링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지 10년 만에 웹툰이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한 의미 있는 해”라며 “더욱 다양한 비주얼 스토리텔링 콘텐츠가 나올 수 있도록 창작 생태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웹툰의 창작자 생태계 구축을 통한 비즈니스 확장이 해외 시장의 투자자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아직 시험대에 올라있는 상황입니다. 네이버웹툰의 주가는 13달러~14달러 사이에서 횡보중인데요. 최초 평가받았던 21달러에 비해 30% 가량 하락한 상태죠. 여기에 네이버웹툰은 임단협이 장기화되는 등 집안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숙제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어려움을 마주한 네이버웹툰, '웹툰위드'가 시장에서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지금부터가 시작이네요.

추천 기사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