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에는 다양한 성인 등급 작품들이 연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성인 등급 작품들이 모두 성애 작품이라는 편견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웹툰인사이트에서는 특집으로 성인 등급 작품들 중 추천드릴 수 있는 작품을 선별하여 해당 작가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시간을 마련해 보고자 합니다.

그 첫번째로 저스툰에서 '교육 성인 웹툰의 교과서'라 평가받으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쉘 위 카마수트라>의 민조킹 작가와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1부에서는 SNS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민조킹 작가에 대해 알아보며, 2부에서는 작품 '쉘 위 카마수트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으로 마련해 보았습니다.​

* 1부 : 그림 그리는 민조킹입니다

* 2부 : 교육 성인 웹툰의 교과서 <쉘 위 카마수트라>​

< '쉘 위 카마수트라' 작품을 준비하며 >

민조킹 작가님은 일본에서 생활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 생활이 작업하신 것에 도움이 되셨는지요?

'성'에 대한 받아 들이는 것은 지역적인 면보다 개인적인 성향이 강합니다. 일본에서도 동일한데요. 하지만 저는 주변 사람보다 좀 더 많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고, 수용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경험과 지식들이 작품을 제작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즌1 마지막 에피소드 내용 중 '시미 켄의 Best Sex' 도서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카마수트라'을 포함하여 굉장히 많은 도서들을 참고하신 것 같습니다.

'카마수트라' 원서가 있습니다. 번역본이 있긴 하지만 너무 옛날 도서라 고어들이 많아 읽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참고한 도서가 한언출판사에서 출간한 'The Modern KamaSutra 모던 카마수트라' 입니다. 관련 도서 문구 중 일부는 출판사의 허락을 받아 작품에서 인용하기도 하였습니다. 'Best Sex'의 경우 주변에 추천을 받아 알게 된 도서였습니다.

작품이 굉장히 많은 캐릭터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준비하시면서 굉장히 힘들었던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캐릭터도 있고, 에피소드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있습니다. 캐릭터들은 모두 주변분들을 기반으로 하였고, 이야기들 또한 친구,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나온 내용들을 바탕으로 각색하였습니다. 이야기들을 모두 메모하며 정리한 것이 작품 제작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곧(12월 8일) 연재를 시작할 시즌2 외에도 다른 성인 등급 작품을 하고 싶으신 지요?

'어른들을 위한 동화'을 해보고 싶습니다. 또한 이것을 개인전과 책으로 담고 싶어요. '성인'이라는 주제로 예술성을 보여주고, 그 안에서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

< '성인 웹툰'의 편견에 대해 >

'성인 등급 웹툰'이다 보니 앱에서는 감상할 수 없습니다. 이점이 아쉽지 않으신 지요?

처음에 주변에서 많이 물어 보셨습니다. 어플에서 작품이 보이지 않는다고, 아직 연재를 하지 않았냐 라는 질문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모바일 웹으로 잘 감상할 수 있어 크게 문제 삼고 있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것은 야한 작품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성인 등급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또한 성인 등급 작품이어도 표현할 수 있는 한계 수위가 있는게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성인 웹툰'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편견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몇몇 작품들은 이야기 보다 '성애'적인 부분에 치중한 작품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작품들이 무조건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야함'에만 초점이 맞춰진 작품들이 경우 독자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없습니다. 웹툰에는 이런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작품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작품들을 통해 편견을 해소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를 포함하여 많은 작가들이 작품에 대한 비판을 수용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부디 좋은 작품들을 감상하여 주시고, 그에 대해 평하여 주시 길 바랍니다. 비판 사항들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 들이도록 하겠습니다.

< 리뷰어의 추가 질문 >

- 다음 질문들은 웹툰인사이트에서 리뷰를 작성하신 최욘드님의 질문 목록입니다.

처음 원작 '카마수트라'을 접했을 때 느낌은 어떠셨는지요?

원서에는 현대에서 보면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들도 있습니다. '남성 중심적'으로 작성된 내용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망설이기도 하였는데요. 이런 요소들은 배제하고 나서 바라보니 괜찮은 내용들도 많이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잘못된 정보나 내용은 배제하고 최대한 담백하게 그리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시즌1은 원하는 분량대로 나왔는지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너무 힘들어 휴재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다행이 시즌1을 진행하고 이후 단행본 제안을 주셔서 시즌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연재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지요?

손목이 너무 아팠습니다. 웹툰 연재 분량이 평소 하던 작업량을 훨씬 넘어서다 보니 손목에 무리가 왔습니다. 그리고 주 단위로 밀려오는 연재 마감의 압박이 너무 무서웠습니다. 제 자신에게 '고생했다' 위로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단행본 책을 보니 '너무 못했다'라는 생각이 밀려오더라구요.

스토리 구성 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연출 부분은 무엇인지요?

원화에 나와 있는 내용들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첫번째였습니다. 그리고 경험담들에 더 재미있는 요소들을 어떻게 이야기 속에 넣을 수 있을지 고민하며 작업하였습니다.

시즌1 에피소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지요?

'11화 키스'입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저희 부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 당시 추억을 회상하며 즐겁게 작업한 것 같습니다.

시즌2에서는 시즌1과 어떤 부분들이 달라지나요?

시즌2는 12월 연재를 시작합니다. 시즌2에서는 이전 시즌보다 세부적인 내용들이 더 들어갈 예정입니다. 포맷은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 마치며 >

건강하고 즐거운 성생활을 위해 독자분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지요?

연인 사이에 많은 대화를 하시고 서로 배려하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성생활을 비롯한 남녀 관계 안에서 대화가 끊기면 관계가 소원해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그때 그때 많은 대화를 나누시길 바랍니다.

독자분들께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시즌2도 많이 기대해 주시구요. 모두 행복한 성생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웹툰에세이 "'쉘 위 카마수트라!' 즐겁고 건강한 성생활을 위한 지침서 ]

* 1부 : 그림 그리는 민조킹입니다

* 2부 : 교육 성인 웹툰의 교과서 <쉘 위 카마수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