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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은 지난주 코엑스에서 열린 ICCV(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mputer and Vision) 2019 행사에서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자동채색'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그동안 네이버웹툰의 AI Tech 팀이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진 여러 기술 중 가장 먼저 공개된 기술입니다.
네이버웹툰 AI Tech의 자동채색 프로그램. 색 영역을 지정하면 머리카락, 눈, 옷 등을 자동으로 구분하며, 명암도 넣을 수 있다.
먼저 선화로 만들어진 이미지를 넣고 일부 영역에 색을 지정해준 다음 '채색하기(Colorize)'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색이 입혀집니다. 머리카락, 옷 뿐 아니라 얼굴 선으로 분절되어 있는 귀까지 모두 피부 톤에 맞춰 채색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으로 입혀진 볼터치 역시 표현되었으며, 이후 작업을 통해 빛의 방향을 바꿔가며 명암을 추가 할 수도 있습니다.
시연을 통해 이미지 선택부터 채색, 명암 작업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0여초였습니다. 물론 아직 그대로 웹툰으로 사용해도 좋을만큼의 퀄리티는 아니지만, 향후 프로그램이 보급되면 밑색 작업 등 일부 작업에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웹툰의 AI Tech 관계자는 "여전히 개선할 점이 많지만 대외 공개할 수준이라고 판단되어 시연을 진행했습니다. 이 외에도 네이버웹툰 AI Tech에서는 창작자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중입니다. 흥미로운 연구와 프로덕트를 함께 세상에 내놓을 훌륭한 분들을 모시고 싶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아직까지 상용화 가능성은 불투명하지만, 웹툰작가들의 긴 노동시간과 과중한 업무량을 줄여줄 도구가 되어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의 AI Tech는 이 외에도 콘티 단계에서 인공지능이 작가의 펜선을 학습해 자동으로 그려주는 프로그램 등 인공지능을 활용해 웹툰작가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도구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채색 프로그램이 과연 기존 자동채색 프로그램들의 아쉬움을 보완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