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스노우 출자한 플레이리스트, 25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가 벤처캐피털(VC) IMM인베스먼트 등으로부터 2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플레이리스트는 네이버의 자회사인 네이버웹툰과 스노우가 공동 출자해 2017년 설립한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로, '연애플레이리스트', '에이틴', '엑스엑스(XX)', '트웬티 트웬티(TWENTY-TWENTY), '라이브온'등을 제작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리드 투자사인 IMM인베스트먼트와 고릴라피이-엔코어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참여한 시리즈B 라운드입니다. VC들에게는 유상증자를 통해 상환전환우선주가 배정됩니다.

앞서 플레이리스트는 2019년 53억원 규모의 알토스벤처스가 단독으로 참여한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습니다. 또한 2020년 9월 기존 투자자인 네이버웹툰과 스노우, 알토스벤처스 대상 60억원 유상증자를 진행했습니다.

플레이리스트는 IP 투자 강화 및 창작자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플레이리스트 강점인 숏폼(short-form)과 미드폼(mid-form) 부문은 물론, TV와 OTT 플랫폼을 아우르는 롱폼(long-from) 콘텐츠 제작도 지속 확장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로 발돋움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셈입니다.

또한 오리지널 IP 개발 뿐만 아니라 웹툰, 웹소설 등의 다양한 원작 IP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혀 네이버웹툰과의 연계 역시 빛을 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IMM 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당시 레진코믹스에 투자했던 만큼 웹툰 관련 콘텐츠 업계에도 꽤나 이해도가 높은 투자자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 윤원기 상무는 “플레이리스트는 국내 OTT 성장에 따라 급변하고 있는 현재 시장 개척과 동시에 다수의 흥행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쌓아왔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콘텐츠 주요 소비 세대의 문화와 취향을 반영한 흥행 IP 지속 제작은 물론, 글로벌 OTT 채널을 기반으로 한 K-콘텐츠 글로벌 제작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플레이리스트 박태원 대표는 “플레이리스트의 IP와 사업 모델, 비전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채널 다각화를 이뤄내고,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로써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대중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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