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스튜디오좋', '돌고래유괴단' 인수... 광고IP 확장 나선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콘텐츠 IP를 전방위 확장하는 모양새입니다. 돌고래유괴단과 스튜디오 좋 등의 광고 스튜디오를 인수, 영상 콘텐츠 강화에 나섰습니다. 지난 10월부터 스튜디오좋 인수설이 돌았던 것이 확정된 것입니다.

카카오엔터는 21일 '돌고래유괴단', '스튜디오좋'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돌고래유괴단은 2007년 설립된 영화, 광고 스튜디오로 캐논, SSG, 그랑사가 등 기존 광고의 문법을 깬 독특한 스토리텔링형 광고로 주목받았습니다. 올해는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6관왕을 차지하는 등, 압도적 성과를 과시했습니다.

스튜디오좋은 2016년 설립된 광고 스튜디오로, '빙그레메이커', '불좀 꺼줄래?'등 뇌리에 남는 광고를 제작하며 마찬가지로 대한민국광고대상 6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카카오엔터는 아이디어와 기획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기획, 제작해 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TV, 스크린은 물론 모바일을 넘나들며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미디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으로 풀이됩니다.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는 "글로벌 전역을 휩쓸고 있는 K콘텐츠의 인기는 시대를 관통하는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와 이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스토리텔링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콘텐츠 IP의 확장과 진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엔터산업 내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내년부터 래디쉬, 타파스를 축으로 북미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는 카카오엔터는 이번달엔 우시아월드를 인수, 북미 IP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또한 카카오픽코마와 함께 프랑스에 공동 진출, 글로벌 확장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돌고래유괴단과 스튜디오좋이 그동안 보여준 소비자를 사로잡는 광고가 더해져 시너지를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느라 국내 사업에 소홀하다는 우려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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