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그림 작가인 장성락 작가가 지난 23일 사망했다고 레드아이스 스튜디오가 전했습니다. 레드아이스 스튜디오는 평소 지병이 있었던 고인이 그로 인한 뇌출혈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장례는 유가족과 지인들과 함께 가족장으로 치뤄졌다고 합니다.

고(故) 장성락 작가는 일본에서 박성우 작가와 함께 <스페이스 댄디>의 작화 담당을 시작으로 <거충열도>, <뷰티풀 레전드>를 연재했으며, 한국으로 돌아와 <나 혼자만 레벨업> 웹툰 작화를 담당했습니다. 추공 작가의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은 E급 헌터였던 성진우가 레벨업을 하며 각성해가는 과정을 다룬 작품으로, 카카오페이지와 레드아이스스튜디오의 대표 흥행작입니다.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어 최근 애니메이션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웹툰은 작년 말 완결되었지만 외전 연재가 예정되어있던 중 타계 소식이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낳고 있습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이 유명세를 떨쳤던 것은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도 있었지만, 장성락 작가의 혼을 갈아넣은 듯한 그림과 연출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의 작화는 액션신에서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높은 퀄리티로 유명했던 작품인데다가 만화 업계는 유독 건강 악화로 인한 연재 중단, 부고 소식이 잦은 만큼, 이번 소식으로 다시 한 번 웹툰계의 노동 문제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