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이 정산 내역 직접 확인한다…카카오엔터, '파트너 포털' 운영 시작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창작 생태계 개선을 위해 구축한 정산 확인 사이트 ‘파트너 포털’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합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정산 확인 사이트 파트너 포털이 약 3개월여 간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함께하는 발행처(CP사) 및 CP사와 계약한 작가들을 대상으로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앞선 7월 1일 작가들이 작품 정산 세부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정산 확인 사이트 파트너 포털을 구축하고, 내부 스튜디오 작가들을 대상으로 포털을 시범 운영해 왔습니다. 카카오창작재단 설립, 7개 CP 자회사 조사 및 계약 개선 권고안 발표 등 꾸준히 진행돼 온 ‘작가 권리 향상안’의 일환으로, 7월 12일에는 문체부와 더불어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 빅테크 갑질대책 TF, 창작자들과 함께 한 상생 간담회에서 파트너 포털 시연회를 가졌습니다. 이후 다양한 의견 수렴 및 개선 기간을 거쳐 정식 오픈을 하게 된 것입니다.

기존 파트너 포털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작품 공급 계약을 맺은 주체인 CP사를 대상으로 정산을 제공해 왔습니다. 이번 파트너 포털은 CP사와 작품 제작 계약을 진행한 작가에게까지 정산 확인 가능 범위를 확장한 것으로, 작가는 계약한 CP사의 초대를 통해 파트너 포털에 가입, 작품에 대한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파트너 포털은 작품 유형과 판매 시작일, 판매 종료일 등 작품 관련 기초 정보는 물론 상세 내역들을 구체적으로 제공합니다. AOS와 IOS로 각각 구분된 이용자 결제 내역이 제공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CP가 맺은 정산율, 정산시 발생 세액 등을 폭넓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벤트 캐시, 무상 캐시, 유상 캐시도 구분되며 정산 관련 소통이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채널도 파트너 포털 내에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파트너 포털은 작가들이 CP사로부터 자료를 건네받는 것이 아니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로부터 직접 정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확실한 개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회차별 반응을 살피거나 프로모션 효과를 직접 체감하기 위해서는 실시간에 가깝게 정산 내역이 업데이트가 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갱신 주기가 어떻게 되는 지가 관건일 것으로 보입니다.


연관 기사
추천 기사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