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 카오루", 서울국제도서전 찾는다

<신부 이야기>, <엠마> 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모리 카오루 작가가 6월 26~30일 개최되는 서울국제도서전에 초청되어 방한합니다. 도서전에서는 수작업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모리 카오루의 라이브 드로잉쇼가 진행되며, 특별기획전 부스에서 <신부 이야기> 전시회가 개최됩니다.

모리 카오루는 2022년부터 일본-중앙아시아 5개국 수교 30주년을 기념, 교토와 아키타 등을 순회하는 원화전 "대 신부 이야기 전"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신부 이야기> 복제 원고, 컬러 일러스트 등을 이번 국제도서전 전시에서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작가와 독자가 만날 수 있는 사인회, 작가가 직접 작품관을 설명하는 독자와의 대화 행사도 개최됩니다. 평소 신비주의로 유명했던 모리 카오루 작가인 만큼, 한국 팬들이 직접 작가를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부 이야기>는 역사 자료집을 방불케 하는 의복, 공예품 고증과 화려하고 세밀한 묘사로 일본 안팎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008년 국내외에서 여러 상을 받았는데, 2012년 앙굴렘 '세대 간 상(Prix Intergenerations)', 전미도서관협회(ALA)가 꼽은 10대 추천 그래픽노블, 2012년과 16년에는 아이스너상 노미네이트, 2011년과 2013년 일본만화대상 2위, 2014년 일본만화대상 대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19세기 후반 타림분지, 아랄해, 카스피해, 앙카라 등 중앙아시아 주요 지역을 배경으로 여러 민족의 일상과 풍속을 그린 옴니버스 만화인 <신부 이야기>의 전시회가 어떻게 꾸며질지도 기대되지만, 무엇보다 모리 카오루 본인이 한국을 찾는다는 것에 기대감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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