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최초의 한국 애니메이션 개막작, "연의 편지"


조현아 작가 원작 <연의 편지> 스틸컷(네이버웹툰 제공)

조현아 작가가 연재해 화제가 되었던 웹툰, 캐나다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전세계 최초 공개가 확정된 <연의 편지>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제 26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4) 개막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한국 애니메이션 작품이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막작에 선정된 것은 처음입니다. 따돌림을 당하던 친구를 돕다 집단 괴롭힘을 당해 시골로 전학을 오게 된 ‘소리’가 자신과 같은 자리에 앉았던 ‘호연’의 편지를 발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장편 애니메이션이죠. 특히 악뮤(AKMU)의 이수현씨가 작품에서 주인공 ‘소리’ 역을 맡아 성우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측은 이번 개막작 선정에 대해 "'연의 편지'는 투명하고 섬세한 작화, 매력적인 캐릭터, 상쾌한 음악이 어우러지며 새로운 영화적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작품으로 재탄생 됐다"며 초청 이유를 전했습니다.

잇따른 영화제 초청 소식에 김용환 감독은 "좋은 작품을 애니메이션화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연의 편지>에 대해 새로운 해석과 함께 이 작품만의 감성을 담아내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 영화제를 통해 공감을 받은 것 같아 기쁘고, 오타와에 이어서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까지 연이어 초청받게 되어 영광"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원작 <연의 편지>의 조현아 작가는 "영화 '연의 편지'는 원작에서 아쉽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영화로 구현되면서 또 다른 느낌의 색감과 분위기로 재탄생됐다. 여기에 음악과 성우님들의 연기가 더해져 원작을 좋아해 주셨던 독자분들도 충분히 재미있고 다채롭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연의 편지>만의 감성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해 내기 위해 제작진들이 얼마나 공을 들였을지 그 노력이 느껴져 감사함에 눈물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리’ 역을 맡은 이수현에 대해서도 "수현의 맑은 목소리가 주인공 ‘소리’와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이수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연의 편지>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개막작 상영을 통해 오는 10월 25일 국내 관객에게 첫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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