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드라마로, 그리고 웹툰까지... '오싹한 연애'의 확장

'오싹한 연애' 영화(좌), 드라마(중), 웹툰(우)
tvN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오싹한 연애'는 꽤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2011년 개봉한 영화를 원작으로 드라마를 공개하는데요, 드라마 공개와 동시에 웹툰으로도 공개하는 겁니다.
영화는 이민지, 손예진 주연으로 300만 관객을 넘기면서 준수한 성적을 거둔 작품인데, 공개 14년 반만에 드라마와 웹툰으로 재탄생합니다.
⟨오싹한 연애⟩의 드라마 버전은 박은빈 배우와 양세종 배우가 주연을 맡은 오컬트 로맨스 물인데요, 재벌 상속자 천여리는 귀신을 보고, 열혈 검사 마강욱은 세상에서 가장 귀신을 무서워하는 남자입니다.
웹툰은 오는 17일(금)밤 '토요웹툰'으로 공개되고, 8월 중순이면 해외 7개국에서도 동시 공개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쪙 작가가 글을, 키무 작가가 그림을 맡았습니다.
영화 IP의 드라마화는 '웹툰 원작을 넘어 영화 원작으로' 확장하는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면, 한번에 웹툰까지 선보이는 건 단순히 일방향 확장이 아니라 전방위적 확장을 통해 공개되는 전략입니다.
이전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나 ⟨재벌집 막내아들⟩은 종영과 맞물려 연재를 시작했다면, 이제는 드라마 시작과 동시에 연재를 시작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tvN 입장에선 2024년 "눈물의 여왕" 이후 큰 흥행 드라마가 없었고, 언제나 글로벌 흥행에는 목마를 수 밖에 없습니다. 네이버웹툰 역시 조금씩 줄어드는 독자층, '대중픽'에 대한 피로도를 호소하는 독자들을 다시 끌어들이고 다양해진 작품들로 이어질 수 있는 흐름을 만들고 싶을 겁니다. 넷플릭스 입장에선 알아서 홍보해주는 작품을 글로벌 독점으로 한다? 땡큐죠.
웹툰은 글로벌 거의 동시연재, 드라마는 글로벌 넷플릭스 동시방영이라는 점에서 tvN과 네이버, 그리고 넷플릭스의 이해가 맞아떨어졌을 것으로 볼 수 있겠네요.
또 각 매체별 이해도와 자유도가 얼마나 보장되었을지, 영화 원작 IP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다시 영화로 돌아와 마치 애니메이션의 TVA-극장판 유통처럼 IP 생명력 자체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