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만화 대가 하승남 작가 별세
고전 무협 만화의 대가 하승남 작가가 향년 68세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만화 ⟨신검 마감⟩, ⟨골통출사표⟩ 등을 그린 하승남 작가가 지난 2일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빈소는 인천 연수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지난 3일에 진행됐습니다.
하승남 작가는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허남길 작가의 문하생으로 만화계의 입문한 뒤 1980년 ⟨국적 없는 야구왕⟩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목림방⟩을 선보이며 만화계의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하 작가는 1980~90년대 무협 만화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2001년 스포츠투데이에 연재한 대표작 ⟨골통출사표⟩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골통출사표⟩는 사주의 명으로 강호에 나온 청년 유세옥의 좌충우돌 활극을 다뤄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주인공 ‘유세옥’을 중심으로 한 특유의 코믹 터치 무협 만화인 ‘골통’ 시리즈를 잇달아 선보이고 히트시켰습니다.
하 작가는 작품 외에도 1980년대 박봉석, 이재학 작가 등과 함께 만화방 공급용 ‘일일만화 대량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여 만화 대중화에 기여했습니다. 또한 한국뿐만 아니라 1994년 대만 만화잡지 ‘무한소년 MAX’에 ⟨천하일지⟩를 연재했고, 일본 만화잡지에 ⟨사야카⟩(2004), ⟨이그지스턴스⟩(2005)를 발표했습니다. 2007년에는 한국 만화가 최초로 일본만화가 협회 정식회원이 되며 글로벌 진출과 한일 만화 교류를 위해 힘썼습니다. 이어 한국만화가협회에서 16대, 18대, 21~24대 이사를 역임하며 만화가들의 권익과 창작 환경 개선을 위해 활동했습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하승남 작가의 별세 소식과 함께 고인의 작품이 “침체기를 겪던 한국 만화 무협 시장을 든든하게 지탱한 버팀목이자, 한국 만화사에 지울 수 없는 굵직한 족적이 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의 치열한 열정은 후배 창작자들과 팬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