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툰/키다리스튜디오 윤지은 편집장 인터뷰 1부) 만화 전문 편집자로써의 길을 걸으며

최근 만화 편집자 직군에 대한 문의가 많은 가운데 웹툰인사이트에서는 관련 종사자 분들과 함께 다양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주)키다리스튜디오의 웹툰 플랫폼 '봄툰'에서 활약하고 있는 윤지은 편집장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 전문 만화 편집자로서의 길 >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기소개 부탁을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윤지은입니다. 2000년부터 서울문화사의 격주간지 윙크 편집부에 입사하면서 만화계에 입문하게 되었는데요. 좋은 기회를 통해 이번에 ‘봄툰’에서 편집장으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서울문화사, 큰 출판사에서 근무하셨습니다. 일하시면서 만화 제작과 관련하여 많은 노하우를 배우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네, 입사 당시부터 선배분들이 엄하게 잘 가르쳐 주셨습니다. 또한 당시 신인부터 대가까지 다양한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는데요.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처음, 만화업계에서 근무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린 시절 ‘르네상스’라는 순정만화잡지가 있었습니다. 당시 잡지를 보고 꿈을 키워 나갔습니다. 첫 사회 생활은 만화와 관련된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서울문화사에서 낸 공고를 보고 채용에 응하게 되었고, 합격하여 만화계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화 편집자로 근무하시면서 가장 힘드셨던 일은 무엇이었는지요?

아무래도 작가분들께 나쁜 소식을 전달해야 할 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만화 잡지의 경우 지면이 한정적이다 보니 상업적으로 잘 되지 않은 작품에 대해서는 연재를 빠르게 종료 시켜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런 소식을 회사 입장에서 작가분들께 전달해야 할 때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 성공하는 만화, 그 배경은 >

[ 드라마 '궁'과 '밤을 걷는 선비' ]

편집자로서 작업하신 작품이 드라마, 영화 등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느낌이 어떠셨는지요?

박소희 작가의 ‘궁’, 조주희, 한승희 작가의 ‘밤을 걷는 선비’ 등 함께 했던 작품들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었을 때 벅찬 감동을 느꼈습니다. 물론 그 과정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많이 배우기도 하였습니다.

실제 관련 작품에 참여할 당시 OSMU를 염두하고 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이후에는 관련 내용을 기획 단계에서부터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인기작품들과 함께하셨습니다. 인기 작품을 제작하는 비결이나 팁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아쉽게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항상 편집자분들이 하는 공통적인 이야기가 ‘인기작품은 하늘이 내리는 거다’라는 것입니다.

다만 잘되는 작품은 몇 가지 요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첫번째로 ‘작가가 기본적으로 성실해야 합니다’ 두번째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와 메시지를 정확하게 독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이런 요소들을 전부 가지고 있다고 성공적인 작품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실패한 작품 들에서는 이와 같은 요소들의 부재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만화 편집자로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는 무엇인지요?

시미즈 레이코(清水玲子) 작가 작품을 추천합니다. 작품의 작화도 탄탄한 편이지만 무엇보다 작가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대사와 작화를 보는 것을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뷰 1부) 만화 전문 편집자로써의 길을 걸으며

인터뷰 2부) '봄툰'과 함께 새로운 변화의 길을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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