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릭터챗, 웹툰 감상 효과 ↑... AI와 IP, 시너지 낸다
▶ "마루는 강쥐"가 콜라보를 선택한 이번 대상은 꽤 흥미롭다
▶ 2025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 개최(5.8~6.16)
네이버가 종합 미디어 기업 '엠텍'(Elang Mahkota Teknologi, Emtek)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엠텍은 인도네시아의 'CJ ENM'으로 통하는 종합 미디어 기업으로, 인도네시아의 대표 OTT 플랫폼 ‘Vidio’를 포함해 현지 1, 2위의 공중파 채널 및 지역 공중파 채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엠텍에 1.5억 달러(한화 1678억 원)를 투자해 글로벌 전략 파트너로 맞이했다고 7일 밝혔습니다. 엠택은 콘텐츠 유통망뿐 아니라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사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도 엠택은 간편결제, 커머스, 클라우드 등 IT 기술 기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네이버의 웹툰 기반 글로벌 IP와 엠텍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이 시너지를 일으키거나, 네이버 클라우드와 네이버페이 등과 엠텍이 보유한 기술과 인프라가 시너지를 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전부터 동남아 기반 사업을 확장해왔던 네이버는 이미 '라인웹툰'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구글플레이 기준 만화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는 등 빠른 성장을 이룩한 바 있습니다.
최근 Z홀딩스와 경영통합을 마친 라인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서 8100만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밖에도 네이버는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캐러셀(Carousell), 인도네시아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부칼라팍(Bukalapak)에도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바 있어 보다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와 달리 미디어-IT기반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네이버웹툰과 어떤 시너지가 날지 주목해야겠습니다.
이정안 네이버 책임리더는 “엠텍과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커머스, 콘텐츠, 클라우드 등 네이버가 글로벌 확장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주요 사업들을 중심으로 동남아 파트너들과 함께 접점을 찾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