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제작할 웹툰 원작 작품을 모아보았다


웹툰 원작이 대세다, 이런 말은 이제 너무 많이 들어서 무감각해지곤 합니다. 그럼 얼마나 많은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을까요? 일단 세계 최대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에서 제작이 확정되었거나, 이미 공개 예정인 웹툰 원작 시리즈만 짚어보도록 하죠.



1) <택배기사> : 이윤근, 투믹스

공기가 오염되어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진 미래의 한국. 사람들은 방독면을 쓰고 다니며 외부 활동 대신 택배로 물건을 공급받습니다. 한국에서는 일반 시민권을 부여 받은 시민과 부여 받지 못한 난민, 그리고 난민 중에서는 일반 시민보다 신체가 기이하게 발달한 '기형인'이 존재합니다.

설정만 봐도 감이 오시죠?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입니다. 종말에 가까운 사건 이후 한국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포스트 아포칼립스와 SF적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입니다.

2022년, 올해 공개 예정이고 드라마는 송승헌, 김우빈, 이솜, 강유석 배우가 연기합니다. <감시자들>로 잘 알려진 조의석 감독이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택배기사>가 낙점됐습니다.



2) <사냥개들> : 정찬, 네이버웹툰

'피카레스크' 라고 하면 악당이 악당임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장르를 일컫죠.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됐던 정찬 작가의 피카레스크 액션 웹툰입니다. 작중에서 '수금대행'을 하는 사람들을 '사냥개'라고 부르는데, 그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우도환, 이상이, 박성웅, 허준호 등이 주요 등장인물을 연기했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김새론 배우는 주요 장면을 모두 촬영한 후라 어떻게 할지 논의중이라고 하네요.

일단 총 8부작으로, <청년경찰>로 알려진 김주환 감독이 연출과 극본을 맡았습니다.



3) <마스크걸> : 매미, 희세, 네이버웹툰


독특한 필치로 마니아층을 만든 매미, 희세 콤비의 첫 작품입니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죠.
고현정, 나나, 안재홍, 염혜란 등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기대가 큰 작품이기도 합니다. 일단 공개는 내년 상반기 정도로 예정되어 있고, 시청등급은 아마도 원작을 고려하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송아 작가의 인기웹툰 <이두나!>역시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만들어집니다. 수지씨가 이두나 역할을 검토중이라고 해서 굉장히 화제가 됐는데, 아직까지 캐스팅이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양세종 배우 역시 출연을 검토중이라고 하네요. 아직 캐스팅이 진행중인 만큼, 자세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랑의 불시착>을 만든 이정효 감독이 연출을 맡는 만큼 일단은 로맨스 장르인 <이두나!>를 얼마나 맛깔나게 만들지 기대되기도 합니다.






폐쇄병동 간호사로 일했던 작가가 작품으로 각색해 내놓은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제목처럼 따뜻하게 힐링이 되는 작품입니다. 아픈 사람들이 낫기 위해 찾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 그리고 그 안에서 일하는 간호사의 삶을 그리는 작품이죠. 이 작품도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됩니다.
일단 주인공 정시나 간호사는 박보영 배우가 캐스팅이 확정됐고,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주목받은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습니다.




꼬마비 작가가 세간의 주목을 받게 만든 작품. 당대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 <살인자ㅇ난감> 역시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됩니다. 일단 최우식 배우, 손석구 배우가 긍정적으로 출연을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최근 대세 중의 대세가 된 손석구 배우가 출연을 확정한다면 그것만으로도 기대작이 될 수 있겠네요.
최우식 배우가 이탕을 연기한다면 그것도 꽤나 기대됩니다. 편의점 알바였던 이탕이 점점 흑화해 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테니까요.


7) <유쾌한 왕따> : 김숭늉, 레진코믹스 (현재 서비스 종료)


김숭늉 작가의 사고실험을 엿볼 수 있는 작품, <유쾌한 왕따>도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됩니다. 일단은 10부작 시리즈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유쾌한 왕따> 2부만 따로 영화화 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역시 영화로 개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영화 버전에는 이병헌, 박보영, 박서준 배우 등이 출연합니다.
<유쾌한 왕따> 시리즈는 아직 캐스팅 등 정보는 없지만, 별개의 시리즈로 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울메이트'를 제작했던 민용근 감독이 제작을 맡을 것으로 보이네요.

일단 여기까지가 첫 시즌, 또는 첫 제작되는 오리지널 시리즈입니다. 이 외에도 <DP> 시즌2,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2, <스위트홈> 시즌2, <지옥> 시즌 2 등 다양한 작품들의 새 시즌이 기획, 제작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합치면 총 11작품이 웹툰 원작 넷플릭스 시리즈로 대기중인 거죠.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 제작에 대략 9,200억원 가량을 쏟아부을 것으로 버라이어티 지는 예측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웹툰 원작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앞으로도 웹툰 원작에 대한 기대와 투자는 줄지 않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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