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아카이브의 단계적인 발전 모색' 중간보고 및 개선 토론회 개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6월 22일 '웹툰 아카이브 사업 중간보고 및 개선 토론회'를 진행하였습니다. 해당 행사에는 웹툰 업계인들을 포함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아카이브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전문가분들을 초청하여 진행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웹툰아카이브의 성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아카이브사업팀 김태훈 팀장이 문화체육관광부지원으로 진행해온 웹툰 아카이브 사업의 추진현황 및 중장기 계획을 보고하였습니다. 보고에서 현재 웹툰 아카이브 자료 수집은 웹툰 유통정보 15,895건, 도서유통정보 270,853건, 웹툰 695작품에 대한 웹툰 원문 서비스 이미지를 구축하였다고 밝혔습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필요

이어 서범강 웹툰산업협회회장의 발제가 이어졌습니다. 서범강 회장은 "웹툰 아카이브는 웹툰표준식별체계를 적용하여 불법 복제,유통에 대한 감시와 단속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라 강조하며, "웹툰 데이터의 효율적인 관리와 보호를 위해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전문적인 인원이 필요하며, 보다 고도화된 시스템과 안전을 위한 추가적인 자원 확보 또한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공공데이터로써 웹툰 아카이브

이어 진행된 웹툰인사이트 이세인 대표의 중장기 발전 방향성 제언 발제에서는 웹툰은 플랫폼별 다른 장르 구분 및 표기, 만화 특유의 시리즈화, 동일 작가의 여러 필명 사용 등 다른 콘텐츠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분석 및 가공하기 위한 표준화된 메타데이터 활용, 전문화된 인적 자원 확보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이어 웹툰 아카이브가 공공데이터로써 가치를 보이고 있는 만큼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제공하고 있는 오픈 API, 파일데이터 활용 등 표준화된 데이터 공유 전략 또한 이야기하였습니다.

또한 발제를 준비하며 영화 등 타 콘텐츠에 비해 많이 부족한 웹툰 분야 아카이브 연구 자료 등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웹툰 아카이브에 필요한 알고리즘 개발과 함께 보다 이론적인 접근을 위한 연구들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아카이브사업팀 김태훈 팀장의 웹툰아카이브 중간보고 및 시연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 또는 ‘표준계약서’ 개정의 필요성

두 발제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며 강조된 내용으로 아카이브의 가장 기본이 될 수 있는 수집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 또는 ‘표준계약서’ 개정의 필요성입니다. 토론회에 참여한 웹툰협회 권창호 사무국장과 만화애니메이션학회 김신 이사는 웹툰 원본 이미지 수집에 있어서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하였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 민병현 수집카탈로깅팀장은 영화 분야의 법제도화된 수집 진행을 예시로 들며 필요성을 언급하였습니다.

아직은 부족한 서비스

만화 연구와 비평 서찬휘 이사는 아직은 완벽하지 못한 검색 결과 및 불편한 UX를 지적하며, 보다 완성도 높은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하였습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김선미 문화진흥실장은 웹툰 아카이브가 아직은 부족한 서비스이며 이를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활용성 확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양지훈 연구원은 웹툰아카이브를 사용하는 수요자에 대한 파악과 이에 따른 중장기 계획이 단계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한국영상자료원 민병현 수집카탈로깅팀장는 웹툰을 좋아하는 일반인들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리뷰, 기사, 인터뷰 등 다양한 사용자 제작 콘텐츠와의 연동성 또한 강조하였습니다.

웹툰표준식별체계

서범강 웹툰산업협회회장는 발제에서 웹툰표준식별체계의 웹툰 시장에서의 중요성과 함께 웹툰아카이브에서 꼭 필요한 사항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한국웹툰작가협회 권혁주 회장는 2019년도에도 이야기된 웹툰표준식별체계에 대한 빠른 연구 및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하였습니다.

현장에 함께한 문화체육관광부 담당자는 '웹툰표준식별체계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으며, 최대한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변하였습니다. 또한 웹툰 업계에서 중요한 저작권 자료가 보관되는 만큼 보다 신뢰성있는 시스템 제작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토론회의 공통적인 의견으로 웹툰아카이브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 단계적인 접근 방향성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2021년 개발의 첫 삽을 뜬 웹툰아카이브, 중간점검이 진행된 만큼 단계적 진행을 위해 업계 내외 관계자들의 의견과 합의가 이루어지는 정기적 모임이 생겨나기를 희망해 봅니다.

연관 기사
추천 기사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