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성우가 연기한 애니메이션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애니메이션 콘텐츠 스타트업 투니모션과 AI 음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자이냅스가 협업을 통해 애니메이션 콘텐츠에 인공지능의 목소리를 도입합니다. 이번 협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2022 AI 바우처 진행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는데, AI제품과 서비스가 필요한 중소기업과 이들 제품, 서비스를 보유한 AI 전문기업을 연결해주는 사업입니다.

이번 협업은 인기 웹툰을 숏폼 형태의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투니모션이 성우 10명의 목소리 데이터를 자이냅스에 제공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자이냅스는 음성합성 기술과 AI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융합, 챗봇, 데이터 전처리, 음성합성, 영상합성 기반의 TTS(Text To Speech) 콘텐츠를 개발, 공급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이미 티맵의 셀럽 내비게이션, JTBC 대선 개표방송, 야놀자 TV 광고 등을 제작해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투니모션은 웹툰 <달달한 그녀>, <너와 나의 눈높이>등의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양사는 성우의 목소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음성 모델을 구축, AI성우를 애니메이션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전했습니다. 향후 투니모션은 해당 솔루션을 통해 여러 감정, 다양한 연령대의 목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AI 음성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투니모션은 “가이드 녹음 소요시간과 비용을 크게 감소시키는 등 효율적인 제작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금번 새로 출시될 차기 애니메이션 제작 공정부터 AI 성우를 적용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투니모션의 조규석 대표는 "이번 솔루션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성우들과 상생할 수 있는 제작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주동원 자이냅스 대표 역시 "다양한 창작자들과 콘텐츠 기업들에게 새로운 제작 경험과 가치를 제시할 수 있도록 AI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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