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의 웹툰 플랫폼 이용자 숫자는 생각보다 크게 차이난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사용자를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와이즈앱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안드로이드+iOS)를 표본 조사해 지난 1월의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를 비교했습니다.

네이버 포털 앱 사용자 수는 4,291만명, 카카오톡 앱 사용자 수는 4,790만명으로 네이버는 '포털'에서, 카카오는 '메신저'에서 가장 강세를 보였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밴드가 카카오스토리를 약 1,100만명 차이로 앞질렀고, 네이버 카페는 다음 카페에 비해 3배가 넘는 이용자 격차를 보였습니다. 지도 서비스 역시 네이버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 외 플랫폼으로는 네이버의 음악 스트리밍 플래폼인 바이브가 159만명인데 비해 멜론은 그 4배가 넘는 684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협업툴인 네이버웍스가 19만명, 카카오워크는 16만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외인 것은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의 격차입니다. 네이버웹툰은 1,336만명이 1월간 사용했는데,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는 655만명으로 네이버웹툰 이용자의 절반에 채 미치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 이용자 숫자 자체가 모두 유료 사용자는 아니기 때문에 플랫폼의 특성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무료 서비스로 이용자를 모으고, 압도적인 트래픽을 바탕으로 미리보기를 비롯한 광고수익, 인지도를 바탕으로 한 IP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페이지는 기다리면 무료 등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BM)을 중심으로 유료 고객의 리텐션(재방문율)을 높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료 고객 비율'은 카카오의 플랫폼이 높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1천만명 이상 방문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네이버웹툰의 이용자가 거대하긴 하지만, 카카오 웹툰 플랫폼의 이용자 역시 무시할만 한 수준은 아닙니다. 과연 올해 두 양대 플랫폼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경쟁에 박차가 가해지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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