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담미디어·소미미디어, 日 CE그룹과 손잡고 일본에 웹툰스튜디오 공동 설립 및 투자

△ 좌측부터 컬처엔터테인먼트 출판사업부 본부장 오오미야도시야스, 재담미디어 대표이사 황남용, 컬처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나카니시가즈오, 소미미디어 대표이사 유재옥 (제공=재담미디어)

웹툰 제작사 재담미디어와 출판사이자 웹툰 제작사인 소미미디어가 일본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손잡고 일본에 웹툰 제작 스튜디오를 설립했습니다.

재담미디어는 3일 소미미디어, 일본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사인 '컬처엔터테인먼트그룹(이하 CE그룹)'과 공동출자 방식으로 일본에 웹툰 제작 스튜디오 ‘SZ미디어’를 설립했다고 밝혔습니다.

SZ미디어의 상호는 일본 망가의 ‘S형 읽기 방식’과 한국 만화의 ‘Z형 읽기 방식’을 혼합하여 양국 콘텐츠의 장점을 상호보완해 최상의 결과물을 얻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국식 웹툰을 일본 현지에서 제작·유통하고, 기존에 한국에서 발표된 비독점 웹툰의 유통과 영상화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재담미디어는 <약한영웅>, <상남자>, <청춘 블라썸>등 다수의 웹툰을 제작했으며 콘텐츠 유통과 IP 비즈니스도 겸하고 있습니다. 소미미디어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등 다수의 일본 콘텐츠를 번역·출판했으며, <싸이코 리벤지>, <좋아질까 사랑일까> 등 웹툰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CE그룹은 2010년대 중반부터 영상·출판·미디어·음악·IP프로덕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콘텐츠 사업을 진행해 온 종합 엔터테인먼트그룹입니다.

재담미디어의 글로벌IP본부 노은정 이사는 “공동출자에 참여한 기업들의 협력은 특히 SZ미디어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의 영상화, 굿즈 등과 같은 사업화 전개에서 더욱 장점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한일 양국이 협력해 IP 가치의 극대화를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소미미디어 유재옥 대표는 “한국과 일본의 콘텐츠 기업 3사가 적극적 협업을 통해서 재미있는 웹툰을 제작하고, 웹툰 기반의 IP확장과 글로벌 전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공동투자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일본 시장에서 웹툰은 스마트폰 및 태블릿과의 친화성이 높다는 장점 덕분에 블루오션으로 평가받으며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카카오 픽코마의 픽코마는 일본 앱마켓에서 게임 포함 전체 앱 통합 월간매출 1위를 여러 번 기록한 적 있습니다. 이에 따라 라인웹툰스튜디오(네이버웹툰), 스튜디오원픽(카카오픽코마), 셰르파스튜디오(카카오픽코마-대원미디어) 등 웹툰을 일본에 수출하는 것을 넘어 일본에 직접 웹툰 제작 스튜디오를 설립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SZ미디어는 한국의 웹툰 제작사, 일본의 엔터사, 일본 컨텐츠를 수입·번역하는 한국의 출판사 3사의 합작사인만큼 어느정도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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