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23년 1분기 실적 발표…픽코마 분기 매출액 사상 최고치 기록


카카오가 오늘 4일 2023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습니다.

카카오는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23년 1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1조 7,40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9%,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711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1%입니다.

카카오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 감소,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7,756억 원입니다. 스토리 매출은 일본 시장에서 분기 매출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거래액의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2,286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카카오엔터는 1004억원, 픽코마는 1281억원 매출로, 여전히 픽코마 매출이 카카오웹툰, 카카오페이지를 합한 매출보다 높았습니다. 특히 픽코마는 엔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 제외 시 전년 동기 대비 12%,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습니다.

다만 스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습니다. 카카오는 감소 사유를 북미 및 국내에서 운영 구조의 효율화 작업과 마케팅 집행, 엔데믹에 따른 야외활동 증가로 풀이했습니다.


2023년 1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와 유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1조 6,692억원입니다. 이 중, 안정적이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다중화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외주 인프라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으며, 데이터센터 건립 관련 CAPEX 투자 증가에 따라 상각비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습니다.

카카오는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고, 미래 성장 동력인 인공지능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AI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와 매니지먼트 사업 협력을 가시화하면서 카카오 공동체의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카오엔터의 매출은 작년 1분기 1170억원부터 이번 분기 1004억원으로 완만한 하락곡선을 그려왔습니다. 반면 픽코마는 이번 분기에 분기 매출액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그려가고 있습니다. 일본 만화시장에서 디지털 코믹스의 영향력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픽코마의 성장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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