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제작 의혹 웹툰 스튜디오, "인공지능 사용 아니다" 해명

신작 웹소설 원작 웹툰 <신과 함께 돌아온 기사왕님>이 공개되자마자 인공지능 사용 의혹에 곤혹을 치렀습니다. 제작사인 일부 이미지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일파만파 번지면서, 이미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인공지능으로 만든 웹툰이 연재됐다"는 소문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후 제작사인 블루라인 스튜디오는 "창작의 영역에서는 모든 작업을 직접 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고 해명하며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 후보정 작업에서 인공지능을 일부 사용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블루라인 스튜디오가 공개한 원본(좌)와 AI를 일부 활용한 후보정(우)

후보정 역시 일부 음영조절이나 효과 등 제한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스튜디오에서는 콘티부터 작화, 채색까지 전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잡코리아에 올라온 블루라인스튜디오의 채용공고중 일부

실제로 블루라인스튜디오의 제작 담당자 채용공고를 보면 콘티 일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한 일러스트레이터가 인공지능 의혹을 받고 자신의 작업 전 과정을 타임랩스로 촬영해 업로드해 해명하는 등, 인간이 오히려 인공지능이 아님을 해명해야 하는 과도기적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국회에서는 인공지능을 사용할 경우 '인공지능을 사용했음'을 의무적으로 밝히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제도적 한계선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용자들의 불안과 불필요한 싸움을 막을 수 있도록, 창작자들 스스로 가이드라인과 제한선을 만들고 제작사, 플랫폼과 협상하는 등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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