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최규석 "지옥", 美 아이스너상 아시아부문 노미네이트

넷플릭스 시리즈로도 제작되어 주목받았던 연상호, 최규석 콤비의 <지옥>이 미국의 권위있는 만화상 '아이스너상'의 아시아 부문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옥>은 2019년 8월부터 2020년 9월까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 작품으로, 연상호 감독의 "지옥: 두개의 삶"을 바탕으로 '시연'을 지목당한 사람들이 초월적 존재들에 의해 징벌받게 되는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노미네이트된 아시아 작품은 총 여섯 작품으로, 한국 작품으로는 <지옥>이 유일합니다. 다른 작품은 이토 준지의 <블랙 패러독스>, 후지모토 타츠키의 <룩 백>, 나카야마 마사아키의 <PTSD Radio>, 미야자키 하야오의 1983년 만화인 <슈나의 여행>, 일본의 여성주의 만화가로 2009년 작고한 야마다 무라사키의 <Talk to My Back>등이 꼽혔습니다.

다만 <지옥>과 <룩 백>​만이 2020년대 출간된 작품이고, 1983년부터 2017년까지 약 35년 정도의 시간에 걸쳐 출간된 작품들이 미국에 최근 출간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스너상은 총 최우수 단편부터 학술상까지 총 32개 분야에 시상하는 미국 최대의 만화상 중 하나입니다.

또 후보에 오른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으로는 최우수 웹코믹(Best Webcomic) 부문에 레이첼 스마이스의 <로어 올림푸스>가 2년 연속 이름을 올렸습니다. 두 작품 모두 온라인에서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되었습니다. 5월 중순부터 투표에 돌입한 아이스너상 시상식은 오는 7월 21일 저녁(현지시간) 샌디에이고 힐튼 베이프론트 호텔에서 열립니다. 과연 <지옥>이 수상할지 여부와 <로어 올림푸스>의 연속 수상 여부도 주목해볼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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