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보트 윌리"속 초기 미키마우스, 저작권 만료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캐릭터', 바로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미키마우스죠. 이 미키마우스의 초기 버전 작화가 저작권 만료로 퍼블릭 도메인(Public Domain)으로 풀렸습니다.

디즈니에서 1928년 개봉한 단편 애니메이션 <스팀보트 윌리>에 최초 공개된 미키마우스의 초기 버전으로, 저작권 보호 기간이 만료되면서 영화 개봉 95년만에 퍼블릭 도메인이 되었습니다.

미국 저작권법은 법인 소유 저작권의 경우 공개 이후 95년간 작품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기간으로 보고, 이후에는 저작권자의 허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퍼블릭 도메인으로 간주합니다. 이 외에도 개인 저작자가 사망한지 70년 후, '저작물 창작'후 120년 중 가장 빨리 오는 시점에 저작권은 만료됩니다. 이 중에서 미키마우스의 경우에는 법인 소유 저작물인데, 발표 95년 시기가 가장 빨리 도래한 겁니다. 월트 디즈니는 1966년 사망해 아직 70년이 지나지 않았거든요. 가디언지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1976년 저작권 보호 기간을 75년까지, 1998년에는 95년까지로 늘렸지만 더이상 늘릴 수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저작권이 만료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디즈니의 다른 초기 영화들 역시 퍼블릭도메인으로 곧 풀리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하네요.

<스팀보트 윌리> 버전의 미키마우스가 퍼블릭 도메인이 되면서, 호러 영화 "마우스 트랩"의 제작이나 NFT 발행이 발표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키마우스의 초기 작화를 바탕으로 한 재해석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디즈니는 "더 현대적인 버전의 미키마우스 캐릭터는 <증기선 윌리>의 저작권 만료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미키를 비롯한 캐릭터들이 디즈니에서 지속적으로 상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천 기사
인기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