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웹툰아카데미, 2사장 작가 특강 개최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웹툰전문 교육기관 서울웹툰아카데미(이하 SWA)에 약 120여명의 예비 웹툰작가들이 모였습니다. 예비 웹툰작가인 교육생의 창의성 향상과 현장의 경험을 직접 전수받을 수 있는 “2024 SWA 웹툰작가 창의성 토크콘서트”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2024 SWA 웹툰작가 창의성 첫 토크콘서트는 2월 6일 SWA 대강의실에서 <가비지타임>의 2사장 작가가 포문을 열었습니다. <가비지타임>은 2023 오늘의 우리만화에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재민 한국만화문화연구소장의 모더레이팅으로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2사장 작가는 자신의 창작 경험을 아낌없이 풀어놓았습니다.

● 취미와 취향이 기반이 된 창작

2사장 작가는 “대학을 졸업하고 곧바로 공모전 준비를 했다”며 “스포츠 장르, 그 중에서도 고교 엘리트 스포츠 장르와 농구가 소재인 작품이 없어 ‘남들이 안 하는 것’을 하려고 <가비지타임>을 준비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네이버웹툰) 최강자전 8강에서 탈락하고 장려상을 받았는데, 그리고 곧바로 연재 제의가 왔다”며 “하지만 1년 반가량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 없이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포기하는 작가님들도 있다고 들었다. 스토리보다는 캐릭터 빌딩 과정에서 의견교환이 많았고, 그 과정이 물론 순탄치 않았지만 결국 데뷔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연재 과정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굉장히 떨리고 무섭기도 했지만, 3~4개월 간 작업하면서 안정적인 작업 루틴을 가지게 됐다”면서 “고된 과정이었지만 취미가 고된 작업을 이겨내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2사장 작가는 대학시절 빠지게 된 일렉기타를 취미로 지금도 연주한다며 “대학 시절 축제 때 여러 동아리를 도와주며 22곡을 연달아 연주한 적도 있었다. 그때의 경험이 작업하는 힘듦을 이겨내는 동력”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평소 취미였던 농구와 <천원돌파 그렌라간>, <슬램덩크>, <바람의 검심> 등 소년만화가 작품의 캐릭터 설정에 큰 도움을 주었다고 구체적 사례를 들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작품 중 최고 실력자인 ‘박병찬’에게 어떤 핸디캡을 주어야 할 지 생각해보면서 <바람의 검심>의 시시오 마코토가 가진 핸디캡을 떠올려 박병찬에게 부상 이력을, 그리고 출전해야 할 이유로는 엘리트체육에서 ‘출전시간’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추가했다고 상세한 경험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 독자의 반응, 가장 큰 힘

또 작품 연재 중 연출에 대해서도 “일단 원고는 완성해 놓고 컬러 슬라이드를 움직여보면서 다양한 효과를 고민했다”며 “예를 들어 시즌 2 28화 태성의 덩크장면과 같은 경우가 그랬다. 그려놓고도 ‘정말 잘 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독자의 반응이 작품을 그리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며 “독자들이 의도한 대로 반응해줄 때 가장 짜릿했다. 그 반응들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걸 체감할 때 마다 큰 힘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재민 만화문화연구소장 역시 “다양한 경험이 창의성의 토대가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작가들이 자신의 취미와 취향을 가지고 단단하게 작업해 나가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는 점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SWA 박인하 이사장은 “교육생들과 예비 웹툰작가들에게 동기부여와 창의력의 실마리를 제공하고자 이번 토크콘서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SWA 예비작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2024 SWA 웹툰작가 창의성 토크콘서트는 향후 2주간 변덕, YOON 작가의 토크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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