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타파스와 함께 글로벌 동반 성장

카카오엔터가 북미 플랫폼 타파스의 프리미엄 IP, 유저 리텐션 제고 등 전략이 국내외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시장분석 플랫폼 센서타워가 밝혔습니다. 센서타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국내 도서 앱 매출 1위,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웹툰, 웹소설 플랫폼이 타파스입니다.

센서타워가 2022년 5월 11일부터 2024년 5월 10일까지 2년간 집계한 '한국 시장 도서 앱 매출 순위 TOP 5'에서 양대 앱마켓 합산 기준 정상에 올랐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확인됐다고 하는데, 물론 네이버웹툰 앱은 '엔터테인먼트'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도서 앱 기준이라는 점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도서 카테고리에서 카카오페이지는 오디오북 앱 오더블(Audible)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매출이 성장한 웹툰, 웹소설 앱에 자리매김했습니다. 실제 카카오페이지가 출시된 2013년 이후 양대 마켓에서 올린 누적 인앱결제 매출 가운데 51%가 최근 2년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 스토리 IP 전진기지인 타파스의 성장세도 두드러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웹툰, 웹소설 종합 플랫폼으로는 북미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타파스는 지난 2년간 북미 시장 도서 앱 중 매출 9위, 매출 성장세 12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타파스가 처음 출시된 2012년부터 벌어들인 누적 인앱결제 매출 가운데 55% 이상이 2022년 8월부터 최근 약 2년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카오엔터가 22년 8월부터 래디쉬와 타파스를 합병한 타파스엔터테인먼트를 출범한 이후, 카카오엔터-타파스의 긴밀한 IP 파이프라인 구축이 시너지를 일으켰다는 분석입니다. <사내맞선>, <나혼렙>등 여러 IP들이 시너지를 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국내 IP의 파이프라인 뿐 아니라 <끝이 아닌 시작>과 같이 북미발 IP도 성과를 거두는 등 크로스IP들이 대거 등장할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또한 카카오페이지의 3다무 등 여러 BM이 유저 재방문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다시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어느정도 자리잡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마케팅 역시 틱톡 등 젊은 세대가 사용하는 매체에 16~30초 분량으로 짧은 영상 광고를 게재해 출판 카테고리 노출수 3위에 오르는 등, 짧고 간편하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즐기는 세대에게 맞춤형 광고가 웹툰 콘텐츠로 이어지는 효과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엔터가 본격 북미 진출을 시작한지 2년여동안 빠르게 성장했다는 이야기인데, 이제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릴 수 있는지가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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