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해외 진출 10주년 기념행사 미국-대만서 개최


대만에서 열린 해외진출 10주년 기념행사 '만툰툰' (이미지 제공 = 네이버웹툰)

'해외진출 원년', 네이버웹툰이 10년 전 봄 해외에 진출하며 내건 문구입니다. 정확히 10년이 지난 지금, 네이버웹툰은 대만과 미국에서 창작자, 파트너사, 이용자들이 함께하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했습니다. 그동안 네이버웹툰은 해외에 진출할 때 단순히 유통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작가들을 양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현재의 캔바스를 통한 아마추어 연재에서 정식연재로 이어지는 생태계 구축이 대표적입니다.

대만에서는 라인웹툰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축하 행사 '만툰툰(漫TOON²​)'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국과 대만의 인기 웹툰작가 5명이 직접 참석, 팬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여신강림>의 야옹이 작가, <프리드로우>의 전선욱 작가가 참석, 큰 환영을 받았다고 네이버웹툰은 전했습니다.

전선욱 작가는 "웹툰 작가로 데뷔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는데,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웹툰을 그리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며 "네이버웹툰의 PPS 덕에 제 인생에서 상상할 수 없는 큰 수익을 얻었고, 이렇게 글로벌 팬을 만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2014년 7월 시작한 라인웹툰 대만은 대만 웹툰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오랜 시간 투자해 왔습니다.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중화권 외 지역 거주 화교 작가들 역시 아마추어 플랫폼 '캔버스'를 통해 창작물을 선보이며 작품의 다양성을 넓히고 있다고 네이버웹툰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발굴된 현지 작가들 역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자이난다란치우(宅男打籃球)>, <검은 상자(黑盒子)>, <차라리 만나지 않았더라면(要是未曾相遇就好了)>, <인루런(引路人)> 등이 영상화가 확정되어 제작을 진행 중이라고 네이버웹툰은 밝혔습니다.​

TV 시리즈와 영화 판권이 동시에 팔린 최초의 대만 오리지널 작품 <차라리 만나지 않았더라면(要是未曾相遇就好了)> 엠리자드(Mlizard) 작가는 각종 공모전에 참가한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라인웹툰의 캔버스 및 공모전과 웹툰 작가 육성 프로그램이 웹툰 작가를 꿈 꾸는 대만의 창작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미국에서는 7월 25~28일 기간동안 샌디에이고 코믹콘(SDCC)에 참여, 글로벌 진출 10주년을 기념하는 패널 세션과 현지 웹툰작가 사인회를 진행합니다.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는 영화 "바비", "주노"등을 작업한 오스카 수상 시나리오 작가이자 프로듀서 디아블로 코디(Diablo Cody)가 본인 제작으로 참여하는 동명 영어 웹툰 원작 <데스 오브 어 팝스타(Death of a Popstar)>의 영상화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또한 이신옥 네이버웹툰 북미 총괄 리더가 북미지역 오리지널 웹툰으로 최초 10억 조회수를 돌파한 <언오디너리(unOrdinary)>의 우루찬(uru-Chan) 작가 등과 함께 영어 서비스 10주년을 기념, 웹툰 팬덤 문화의 변천사를 토론합니다.

네이버웹툰은 자체 스튜디오인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 활발하게 영상화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왓패드 웹소설 <부트캠프>는 영화로 제작, 다음 달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하며, <로어 올림푸스>와 <그레모리 랜드(Gremory Land)>등 다양한 북미 오리지널 작품이 영상화를 추진 중입니다.

네이버웹툰은 "2013년 시작한 PPS를 해외에서도 적극 도입, 창작자들의 다양한 수익화를 지원해왔다"며 "2017~2023 창작자 지원 금액은 28억 달러(한화 약 3조 8,900억원)이며, 상위 100명 창작자 연평균 수익은 1백만 달러(한화 약 14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네이버웹툰의 해외 진출은 단순히 번역-수출 파이프라인 구축을 넘어 네이버웹툰이 명명한 '멀티웨이 크로스보더 콘텐츠(Multi way cross-border contents)'를 늘리며 글로벌 서비스 시너지를 키우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웹툰의 '멀티웨이 크로스보더 콘텐츠' 숫자는 2021년에 비해 약 60% 증가했고, 한국어 외 플랫폼 정식 연재 웹툰 작품 중 47%는 한국 콘텐츠,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탄생한 작품입니다.

네이버웹툰의 해외 진출 전략은 단순히 '파이프라인 구축'을 통한 것이 아니라,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난 후 지금 어느정도 결실을 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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