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웹툰에서 공개되는 2024 하반기 오리지널 라인업 배너(출처=카카오웹툰 캡처)

카카오웹툰이 2024년 하반기에 연재를 시작할 작품들의 라인업을 공개했습니다. 카카오웹툰 메인 홈페이지 배너에 '오리지널 라인업 대공개'라는 이름이 눈에 띄네요.

가장 먼저 소개된 작품은 <레드스톰2 : 왕의 귀환>입니다. 노경찬, 암현 작가의 콜라보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4년만에 복귀하는 <레드스톰>의 후속작이자 대작 판타지 작품입니다. 두번째로 공개된 작품은 골드키위새 작가의 <푸른 눈의 책사>로 골드키위새 작가의 복귀작이자 동양풍 책사물이라고 카카오웹툰은 소개했습니다. 다음은 김종훈 작가의 <거인의 꽃>으로, '기갑 판타지'라고 소개되어 메카물에 가까울지, 아니면 기사들이 등장하는 액션 판타지일지 기대를 모으게 합니다.

카카오웹툰 하반기 오리지널 연재예정작 (출처 = 카카오웹툰 앱 캡처)

다음은 맥퀸스튜디오의 <비밀 사이> 개정판, 그리고 스완다 작가의 <완전한 정복>입니다. 이어 쿠키 작가의 좀비물 <웰컴 투 언데드파크>, 그리고 용용 작가의 <블랙 헤이즈>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카오웹툰이 오리지널 작품을 전면에 내세워 홍보를 시작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카카오웹툰은 7월 초 판교와 부산에서 2회에 걸쳐 작가들을 모아 자신들의 비전을 공개한 '스토리 크리에이터스 데이(SCD)'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카카오웹툰도 올해 '오리지널 웹툰'이라고 볼 수 있는 개인창작자 작품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카카오엔터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 모두에서 로맨스 판타지 위주의 '스튜디오' 작품이 연재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받아야 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신작 숫자가 눈에 띄게 줄면서 플랫폼 영향력도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낳았는데요. 오리지널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준비였다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웹툰계에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할 카카오웹툰의 향방을 주목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