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로어 올림푸스" 바람이 아직도 분다


2024년 아이스너 베스트 웹코믹상 수상작 "로어 올림푸스"(출처=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 북미 대표작, 레이첼 스마이스 작가의 <로어 올림푸스>가 아이즈너상을 또 받았습니다. 올해로 3년 연속 수상입니다. 지난 26일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 소셜미디어를 통해 <로어 올림푸스>가 올해 아이즈너상 최우수 웹코믹 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알린 건데요.

웹코믹 부문이 신설된 2017년 이후 3년 연속 수상작이 나온 것은 <로어 올림푸스>가 처음입니다. 이 작품은 하데스, 페르세포네 등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2018년 캔바스에서 연재를 시작해 올해 완결되었습니다.

1988년 시작한 아이즈너상은 '만화계의 오스카'라고 불리는데, 최초로 10억뷰 이상을 달성한 <unOrdinary>,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에브리띵 이즈 파인>, 최근 주목받고 있는 <School Bus Graveyard>등 다양한 작품이 연재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로어 올림푸스>가 연속으로 수상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링고 상 로고(출처=링고상 제공)

한편 만화가 마이크 위링고를 기리기 위해 2017년부터 시작한 링고 상의 경우엔 한국 작품들이 대거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고백하기 30분 전>, <윗집 그 남자>, <Hungry Heart>, <I'm Dating a Psychopath>, <로어 올림푸스>, <Nevermore>, <Senorita Cometa>등 7편이 후보에 올랐는데, 네이버웹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리디 등에서 연재 중인 작품입니다.

여기서도 <로어 올림푸스>가 2022-2023년 2년간 상을 받았는데, 올해도 수상할지 관심이 모이네요. <고백하기 30분 전>은 리디의 글로벌 플랫폼인 만타, <Hungry Heart>는 타파스 연재작이고 다른 5작품은 네이버웹툰 연재작입니다.

유머 웹코믹 부문에서도 <마왕님은 공주로 위장 중>, <선생님은 9세 이용가>등 만타 작품이 2편, <블루체어>, <바이브 체크!>등 웹툰 연재작 3편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해외에서 웹툰이 주목받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작품 쏠림현상이 심하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을 남깁니다. 작년 모든 상을 "싹쓸이"했던 <로어 올림푸스>가 올해도 싹쓸이할 수 있을지, 또는 새로운 작품이 떠오를지 눈여겨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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