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코마, 상반기 일본서 '역대급' 성적 거뒀다

픽코마 로고(출처=픽코마)

일본을 중심으로 카카오의 글로벌 콘텐츠 사업을 담당하는 픽코마가 역대 최고에 달하는 이용자 지표 기록과 함께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알렸습니다. 12일 카카오픽코마에 따르면 올 상반기 픽코마의 전자만화(웹툰 포함)-소설 플랫폼 상반기 누적 거래액이 500억엔(한화 약 4,660억원)을 돌파했다고 알린 건데요. 픽코마는 지난해에도 단일 플랫폼으로 거래액 1천억엔을 돌파한 바 있습니다.

픽코마는 2분기 거래액이 엔화 기준 전년 동기 대비(YoY) 3%, 전 분기 대비(QoQ) 6% 성장했으며, 열람 유저와 과금 유저 등 이용자 지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알렸습니다. 또한 모바일 데이터 분석업체인 데이터닷에이아이(data.ai)에 따르면 올해 2분기와 상반기 전체에서 일본 내 앱마켓에서 게임 카테고리를 포함 소비자지출 1위, 도서 및 참고자료 부문 유저수 1위에 올랐다고 밝히기도 했죠.

특히 상반기에 일본만화, 웹툰, 웹소설 등 각 부문에서 확대된 작품 라인업이 지속적인 재방문으로 이어지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는데요. 변화하는 이용자 감상환경, 다양해진 취향을 고려한 서비스 운영 역시 주효했다고 봤습니다. 무엇보다 픽코마의 UI와 UX 운영방식이 일본시장에서 안착했다고 자평하면서 타 플랫폼에서도 픽코마의 UI와 UX를 도입하는 등 브랜드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일본에서 발표된 주식회사 임프레스의 '전자서적 비즈니스 2024'에 따르면 일본 전자만화(웹툰 포함)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그리며 2023년 전자서적 시장에서 전자만화는 448억엔 증가한 5,647억엔(한화 약 5조 2,60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웹툰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며 슈에이샤의 점프툰을 비롯한 '스크롤 만화(타테요미망가)' 시장이 넓어지고 있죠.

픽코마는 최근 모바일 앱을 업데이트, 이용자 취향에 맞는 작품과 작품 정보를 보다 쉽게 만날 수 있는 모바일 앱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확대하며 한국 작품이 해외 이용자를 만나는 면적을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상반기 동안 이어진 엔저의 영향과 시즌 이슈에 맞춰 진행한 프로모션에 따른 미소비 코인 증가로 일시적 과금 동인이 약화되어 한화 환산시 전년대비 매출이 감소한 측면이 있으나, 엔화 매출액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전자만화 시장의 경쟁이 치열했던 상반기에도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전략을 포함해, 하반기에는 IP 장르 다각화를 통한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지난해 지독한 엔화 약세가 극복되면서 시작된 불확실성이 픽코마에게 호재로 작용할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픽코마의 수를 읽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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