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레, 나몬 작가의 네이버웹툰 연재작을 바탕으로 한 <정년이>가 10월 12일 tvN에서 첫방송을 예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개된 포스터가 기대감을 자극합니다.

2024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지만, 원작을 드라마로 각색하면서 이야기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권부용'이 없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작 팬들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권부용은 윤정년-허영서와 더불어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로, 시대의 한계와 정년이의 각성에 큰 도움을 주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드라마 <정년이>에서는 만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요 캐릭터를 각색했지만 호평을 받은 <신과 함께> 시리즈처럼 별도의 매력을 보여줄지, 아니면 '만들기 불편한 캐릭터'를 지운 것에 불과할지, 방송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년이>는 1950년대 여성국극이라는 소재, 그리고 주인공 정년이가 각성하며 국극단의 스타가 되어가는 여정을 그려낸 작품으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정지인 감독이 연출을, 원작의 정년이 캐릭터에 모티프가 된 것으로 알려진 김태리 배우가 주연을 맡으면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또한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김윤혜(서혜랑 역), 그리고 특별출연 문소리(서용례 역)에 이르기까지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 단숨에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습니다.

공개된 포스터는 드라마의 주요 무대인 국극장과 당대 최고의 국극단인 '매란여성국극단'에서 활약할 5인방의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먼저 김태리는 국극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혈혈단신으로 상경한 소리 천재 윤정년으로 완벽 변신해 재능으로 가득 찬 눈망울을 반짝이고, 신예은은 노래, 춤, 연기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탄탄한 실력에 집안 배경까지 갖춘 자타 공인 성골 중의 성골 허영서로 분해 날 선 눈빛을 빛내며 극중 김태리와의 라이벌 구도를 기대하게 합니다. 또 매란국극단 단장 강소복을 연기하는 라미란은 서늘하고도 대쪽 같은 카리스마로 무게감을 더하고, 매란국극단의 왕자님 문옥경 역의 정은채와 공주님 서혜랑 역의 김윤혜는 고혹적인 자태로 스타의 아우라를 뽐냅니다.

제작진은 "1950년대를 풍미한 여성국극의 매력을 시청자분들께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정년이'를 완벽히 소화해낸 김태리를 비롯해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등 배우들의 열연을 정지인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력에 담아냈다. 연기, 연출, 스토리 삼 박자를 모두 잡은 드라마로 찾아뵐 테니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정년이'는 오는 10월 12일 토요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