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은 끝났다. "연의 편지" 애니메이션,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첫 공개

<연의 편지>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조현아 작가의 네이버웹툰 연재작 <연의 편지>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드디어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의 편지> 애니메이션이 세계 3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꼽히는 오타와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OIAF)의 스페셜 스크리닝(Special Screening) 섹션 초청작으로 캐나다에서 먼저 공개됩니다.

<연의 편지>는 따돌림을 당하던 친구를 돕다 집단 괴롭힘을 당해 시골로 전학온 소리가 자신과 같은 자리에 앉았던 호연의 편지를 발견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장편 애니메이션입니다. 2018년 여름 10부작으로 연재된 조현아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애니메이션화 소식이 알려졌지만, 그동안 '공개 예정'외에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아 독자들의 애간장을 태웠죠.

웹툰은 물론 단행본의 인기도 적지 않았던 만큼,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로 2024년 오타와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 공식 초청작이 되면서 드디어 영화를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타와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는 안시, 애니마페스트-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와 함께 3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최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입니다.

<연의 편지>를 초청한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예술감독 크리스 로빈슨은 "김용환 감독의 인상적인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연의 편지>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고 무척 기쁘다"며 "<연의 편지>는 예술성과 스토리텔링의 융합을 대표하는 작품이다"라고 평해 아름답고 서정적인 작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이와 함께 성우진 역시 공개됐는데, <연의 편지>의 주인공 소리 역으로 뮤지션 AKMU(악뮤)의 이수현씨가 선정되어 눈길을 끕니다. 수현이 맡은 소리 역은 전학 온 학교에서 자신과 같은 자리에 앉았던 호연이 남긴 편지를 찾아가는 17살 소녀입니다.

맑고 청아한 목소리와 풍부한 감수성으로 음악을 표현해왔던 이수현이 성우로 변신해 보여줄 깊은 감성도 주목되는데, 수현은 "재미있게 봤던 <연의 편지>가 애니메이션화 된다고 하니 누구보다 먼저 보고 싶은 마음이 컸고, 오리지널 목소리로 연기를 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라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 외에도 김민주, 민승우, 남도형 성우 등 쟁쟁한 성우진이 공개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이하여,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과 함께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상호 개최할 예정인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는 오는 내달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립니다.

<연의 편지>는 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관객들을 먼저 만난 후 국내에서도 정식 개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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