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N, 토에이-미르 손잡고 "고수" 애니화 한다
네이버웹툰의 영상부문 자회사인 스튜디오N이 애니메이션 제작을 확대합니다. 24일 스튜디오N은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 미르,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류기운, 문정후 작가의 웹툰 <고수>를 애니메이션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14억회 조회수를 기록한 <고수>는 천하제일 고수였던 강룡이 새롭게 찾아온 중원의 위기에 맞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냥개들>, <비질란테>, <더 에이트 쇼> 등 웹툰 기반 드라마의 흥행을 선보인 스튜디오N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글로벌 시장 콘텐츠 애니메이션을 유통뿐 아니라 제작까지 참여해 노하우를 쌓을 계획입니다.
1956년 설립한 토에이 애니메이션은 <드래곤 볼>, <원피스>, <슬램덩크>등 글로벌 히트작 제작 경험이 있는 걸출한 제작사입니다. 이미 250편이 넘는 극장판 애니메이션, 1만 3,500편이 넘는 시리즈 애니메이션 제작이 있는 만큼, '토에이 애니' 자체의 팬덤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신생 국내 제작사인 스튜디오미르는 네이버웹툰의 원작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외모지상주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인 <엑스맨 97>등을 제작한 바 있습니다.
스튜디오 N 권미경 대표는 "국내외 제작사와 협력, 애니메이션 분야의 제작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네이버웹툰의 우수 IP가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으로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스튜디오N은 북미 최대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플랫폼 크런치롤을 통해 <여신강림> 애니메이션을 공개했고, 그에 앞서서는 <신의 탑>, <노블레스>, <갓 오브 하이스쿨>등의 유통에도 참여한 바 있습니다.
스튜디오N이 제작에 참여한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연의 편지>역시 오타와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 스페셜 스크리닝 섹션에 초대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준비중인 <1초>, <나노리스트>등의 작품 제작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특히 <나 혼자만 레벨업>으로 성공한 애니메이션 IP가 가져다 주는 파급효과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만큼, 향후 웹툰 IP의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제작되느냐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