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스튜디오, 사우디아라비아 미디어그룹과 업무협약 체결
키다리스튜디오 허흥범 대표(좌)와 망가아라비아 이쌈 부카리 대표(우) (이미지 제공 = 키다리스튜디오)
키다리스튜디오가 중동의 대형 미디어그룹 사우디아라비아 SRMG(Saudi Research and Media Group)의 콘텐츠 계열사 '망가아라비아'와 손잡고 웹툰 콘텐츠 제작, 유통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오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키다리스튜디오 사옥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키다리스튜디오 허흥범 대표이사, 망가아라비아 이쌈 부카리 대표이사가 참석했습니다. 키다리스튜디오와 망가아라비아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웹툰 공동 제작 및 홍보, 유통과 인력 교류, 인재양성 등을 다방면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웹툰 제작 뿐 아니라 봄툰, 레진, 델리툰 등 총 9개 언어로 플랫폼을 운영하며 서비스중입니다. 특히 지난 연말에는 중동지역 대상 자체 웹툰 플랫폼 델리툰 ME를 오픈, 중동 웹툰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IP를 확보하고 콘텐츠 제작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죠.
망가아라비아의 모기업인 SRMG는 언론, 엔터테인먼트, 투자, 금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엔터테인먼트 주요 계열사로는 망가아라비아와 빌보드 아라비아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일본 만화를 아랍어로 번역 서비스하는 플랫폼을 운영했지만, 웹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의 웹툰 유통을 시작하기 위해 키다리스튜디오와 협업해 사우디의 웹툰시장 확대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표적인 '젊은 국가'로 꼽힙니다. 중위연령은 29세 정도로, 한국의 46세와 비교하면 17살이 젊습니다. 인구는 3천 4백만명 정도지만, 젊은 층의 영어 사용률이 높아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통합니다.
키다리스튜디오 허흥범 대표는 “이번 망가아라비아와의 파트너십은 한국 웹툰 회사의 첫 아랍 진출 사례인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통해 양사는 콘텐츠 소싱과 판매, IP 제작 및 확장 등 전반적인 업무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신시장 개척에 있어 서로에게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키다리스튜디오는 "이번 업무협약을 발판으로 IP공급계약이 상호 합의 단계까지 완료되었다"며 "곧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미래 잠재력이 높은 중동 지역으로 시장을 넓힐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