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소녀" 원화 2,500여장 도난... 작가측 "범인 특정... 법적 대응 중"

카츠라 마사카즈의 대표작 ⟨전영소녀⟩의 원화가 도난당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데일리 신쵸"의 보도에 따르면 작품 원화가 일본의 온라인 경매사이트에서 잇따라 거래되고 있으며, 카츠라 마사카즈 작가가 "도난 당한 것이 맞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1989년부터 1992년까지 연재된 ⟨전영소녀⟩​는 누적발행 부수 1,400만부를 달성했고, 애니메이션과 드라마로도 제작되는 등 인기작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야후 옥션에 해당 작품의 원화가 연달아 출품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작가가 직접 올린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일부는 한 장당 약 100만엔을 넘는 고가에 이미 거래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카츠라 마사카즈 작가는 신쵸와의 인터뷰에서 "전부 도난당한 원화"라며 "작년 10월 작업실 이사 과정에서 혼란을 틈타 빼돌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카츠라 마사카즈 작가는 "(원화는) 권 단위로 봉투에 넣어 캐비넷에 넣어 보관해두고 있었다. 실수로 폐기하거나 버릴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작년 10월 한 달간 이사를 진행했는데, 폐기물을 수거하는 고물상에 '원화와 귀중품은 절대 버리지 말라'고 지시했고, 이사업체에도 원화가 담긴 캐비넷을 지정된 장소로 옮길 것을 직접 지시했다"며 안 쓰는 물품을 폐기하거나 판매할 때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외에도 폐기처분한 물건들의 재판매 허가도 해준 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전영소녀⟩​의 원화만 사라졌고, 다른 단편 원고의 원화들은 남아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전영소녀⟩​를 노리고 가져갔을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초기에 경찰에 팬들이 신고했지만 접수를 받지 않았고, 팬들은 카츠라 마사카즈 작가에게 직접 제보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대리인을 맡고 있는 사카이 나오 변호사는 "이사 작업에 참여한 업체 중 한 곳이 범행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 업체와 연결된 것으로 보이는 고물상이 공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카이 변호사에 따르면 경매 사이트에 정보공개를 요청한 결과 도난 원화를 판매중인 계정 하나가 고물상에서 직접 만들어 운영중인 계정인 것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작가측은 관련 자료를 정리, 절도죄 등으로 형사 고소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도난당한 ⟨전영소녀⟩​의 원고는 15권 전체 분량으로 약 2,500장에 달합니다. 1장당 30만엔 가량으로 추산하면 피해액은 약 7억 5천만엔, 우리돈 약 70억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관련 업자들이 범행에 어떻게 연루되었는지 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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