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내 생태계의 선순환, 투자로 폭발시키겠다는 네이버웹툰

네이버웹툰이 17일 오전 네이버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작자 지원성과, 올해 사업방향 등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5일 선임된 웹툰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가 취임 후 첫 공식석상에 참석, 플랫폼 생태계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웹툰엔터테인먼트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햇수로 5년 간 창작자에게 분배한 수익금은 4조 1,500억원으로 집계되었다고 발표하는 등 성과들을 공유했습니다.
이러한 성과의 핵심으로 창작자-콘텐츠-이용자가 선순환하는 '플라이휠(Flywheel)' 전략을 강조했습니다. 네이버웹툰은 창작자 성장이 양질의 콘텐츠 생산과 이용자 유입으로 이어지는 플라이휠을 글로벌로 확장했다고 밝혔는데요. 여기서 네이버웹툰이 본인들을 '플랫폼'으로 규정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즉, 작가들이 작품을 스스로 연재하고 수익화를 이어나갈 수 있는 '정거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전제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항상 "생태계"를 이야기하는데, 웹툰계 전체가 아니라 네이버웹툰이라는 플랫폼이 만드는 생태계입니다. 이번에도 김 프레지던트는 "건강한 창작 생태계는 회사의 장기적 성장에 꼭 필요한 근본 요소"라며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창작 생태계에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웹툰업계 전체적으로는 신작이 축소되고 있지만 네이버웹툰은 공모전, 투고 프로그램, 스튜디오 협업 등을 통해 신작 발굴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글로벌 확산을 위해 현지 창작자 발굴, 마케팅, 프로덕트 고도화를 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죠.
불법유통 대응 성과도 공개해 자체 기술 '툰레이더'를 통해 최신회차 게시 당일 복제작품 수가 지난해 1-3분기 평균 대비 11월 약 80%로 감소했다고 밝혔고, '동시연재'를 통해 장기휴재 복귀 직후 결제액 최대 200% 증가라는 성과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불법사이트 이용자가 공식 서비스로 흡수되는 성과를 거둔 셈이라고 웹툰엔터는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번역을 기다려야 하는 해외 독자들이 불법 서비스를 찾는 경우가 많은 만큼, 동시연재가 어떻게 진행될 수 있을지 미리 계획을 세우고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향후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플라이휠 전략을 확장하기 위한 방안으로 창작자 측면에서는 UGC(사용자 제작 콘텐츠, User-Generated Contents) 강화 및 창작자 지원 다변화, 콘텐츠 측면에서 비디오 포맷 확장과 메가IP 육성을 언급했습니다. 즉, 글로벌 플랫폼인 캔바스와 컷츠 등을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드라마나 OTT가 아니라 '비디오 포맷'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네요. 이미 네이버웹툰은 국내에선 컷츠, 북미에선 '비디오 에피소드'를 서비스하고 있죠. 또 20여편에 달하는 애니메이션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만큼 비디오 역량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되겠네요. 이를 통해 이루기를 바라고 있을 '메가IP 육성'은 네이버웹툰에겐 가장 큰 화두인 만큼, 2026년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마지막 이용자 측면에선 디지털 캐릭터와 소셜 기능 고도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는데, 유저 재방문율과 팬덤 확산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으로 확대한 AI 캐릭터챗, 한국에서 시작한 팬미팅 '웹툰윗미' 등을 통해 작품을 매개로 작가와 팬의 연결성 뿐 아니라 소셜기능을 통해 팬과 팬의 연결도 염두에 두고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네이버웹툰은 700억원 이상의 재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재원은 공모전 등 작품 발굴, 작가 교육과 복지, 글로벌 진출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올해가 지나면서 점점 구체화 되겠네요. 한편, 김 프레지던트는 "과감한 실험, 빠른 실행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면서 동시에 창작자 지원, 작품 발굴과 고도화 등 장기적 성장을 위한 본질에도 지속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