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암호화폐 '보라'가 엔터테인먼트 전문 코인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손자회사 프렌즈게임즈의 암호화폐 '보라'가 게임 뿐 아니라 카카오의 엔터산업 전방위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카카오의 '클레이' 코인은 카카오 생태계 전반을 지탱하는 기축통화 역할을, 보라 코인은 엔터사업에서 통용되는 엔터 전문 코인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라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할 P2E(Play to Earn)게임에 우선 활용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팬덤 비즈니스와 디지털 콘텐츠로 활용성을 넓힐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엔터산업 전반에 지대한 영향력을 가진 카카오엔터의 역량이 더해진다면 보라 코인의 실용성은 높게 평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엔터는 아이유 등 유명 연예인이 소속된 연예기획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다 카카오페이지 등 다양한 분야의 엔터산업에 막대한 IP 파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 혼자만 레벨업>의 NFT가 발행된다면, 그것을 보라 코인을 통해서 거래할 수 있는 방식, 아이유 등 유명 연예인의 NFT도 보라를 통해서 구입하는 방식이 가장 유력한 안으로 전망됩니다.

카카오 생태계가 지향하는 콘텐츠 서비스에는 다른 코인이 사용되지 않고, 카카오의 코인인 클레이-보라만 활용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 콘텐츠 영역은 카카오가 투자한 다른 발행사의 코인을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일본에 국한된 서비스를 글로벌로 확장하고, 서비스 주체와 팬층을 직접 연결하고자 하는 목표를 위한 로드맵으로 풀이됩니다.

'보라'는 게임, 소프트웨어 등 디지털 블록체인 플랫폼을 위해 만들어진 암호화폐로, 콘텐츠 제공자별로 독립적인 블록체인 실행이 가능한 모듈형 구조가 특징입니다. 플랫폼 인프라 서비스 개발 전문 기업인 웨이투빗이 두나무앤파트너스와 카카오게임즈로부터 투자를 받아 초기 사업을 만들었습니다.

이미 P2E 게임에 뛰어들 것이 확실시되자, 보라 코인의 가격이 급등하는 등 시장이 반응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기에 보라와 연계된 P2E게임에 더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역시 보라를 활용해 활용성을 높이고, 이용자의 로열티를 높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카카오가 올해 초 공개할 것으로 기대되는 '웹 3.0'과도 연동될 수 있어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업인 그라운드X는 물론 클레이와 보라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그라운드X는 클레이 코인의 개발과 서비스 실무를 싱가포르에 소재한 '크러스트'로 이관, 앞으로 그라운드X는 NFT를 전문으로 다루게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실질적인 운영을 위한 준비 막바지 단계에 온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클레이튼-보라로 일원화된 카카오의 블록체인 생태계가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주목됩니다. 또한, 아직 NFT와 블록체인 사업에서는 큰 두각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네이버와 라인이 어떤 복안을 준비중인지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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