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가 연간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앱마켓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올해만큼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28일 원스토어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1조1,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2,142억원으로 집계됐다. 창사 6년 만에 매출 2,000억원대를 돌파한 것입니다.

게임 부문은 31% 상승해 '쿠키런 킹덤', '블루 아카이브', '삼국지 전략판'등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됩니다. 원스토어의 크로스플랫폼 서비스인 '원게임루프'는 베타 6개월만에 누적 결제액 128억원을 기록하는 등 게임 분야가 앱마켓의 핵심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게임 외 매출인 스토리 및 쇼핑, 앱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올랐습니다. 스토리 부문의 경우 지난해 콘텐츠 제작 및 유통, 원소스멀티유즈(OSMU) 등 스토리콘텐츠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사업을 강화한 영향이 컸다고 원스토어는 전했습니다. 원스토어는 장르소설 전문 출판사 ‘로크미디어’를 인수했고 중국 1위 웹툰 플랫폼 ‘콰이칸’ 투자, 예스24와 ‘스튜디오예스원’ 설립 등도 진행해 올해 시너지를 통해 매출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스토어가 14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 국내 앱마켓 중 원스토어의 점유율은 13.8%를 기록하며 업계 2위 유지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성장세를 발판삼아 원스토어는 올해도 성장세 견인에 힘을 실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글로벌 앱마켓 사업자들의 인앱결제 사용 강제로 일부 앱 서비스의 요금 인상 등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른 이용자들의 비판이 적지 않은 만큼 서비스 및 사업 확대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스토어의 성장은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구글과 애플의 점유율이 85%가 넘는 현 상황에서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원스토어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통신사들이 구글과 애플의 인앱결제용 결제수단을 제공하고 절반의 수수료를 제공받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실효성도 아직은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만든 앱마켓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일말의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