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디, 직장 내 괴롭힘, 부당해고 의혹에 "철저히 재조사, 재발 방지 방안 모색"

리디의 자회사인 오렌지디의 출판 편집자로 일했던 ㄱ씨가 화제작인 <시맨틱 에러>의 포토에세이 단행본 편집을 맡았지만, 3개월 수습으로 일한 뒤 해고당했다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습니다. ㄱ씨는 이 과정에서 동료였던 A씨에 대한 직장내 괴롭힘을 신고했지만 회사가 미온적으로 대응해 사실상 방기했다며, 자신의 해고 철회와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해당 폭로글에서 작성자 ㄱ씨는 "<시맨틱에러 포토에세이> 책임편집자인 저는 책을 다 만들자마자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출판팀을 총괄하는 실장이 "해고가 아니라 수습 종료"라고 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글을 쓴 ㄱ씨는 3개월 수습 기간동안 자신에 대한 평가 역시 책임을 가진 사람의 감정에 따라 달라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직원에 대한 모 팀장의 직장내 괴롭힘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고 판단해 신고했지만 회사의 미온적으로 대처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해당 글이 소셜미디어에서 공분을 사며 화제가 되며 오렌지디 뿐 아니라 리디 전체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오렌지디는 20일 오전 공식 입장을 발표해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해 죄송하다"며 "사실 관계를 처음부터 철저히 재조사하고 당사자와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웹툰인사이트에서는 오렌지디에 "간판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시맨틱 에러>의 편집 담당자를 3개월 수습으로 채용한 것이 사실인지", "해당 폭로글에서 주장하는 직장 내 괴롭힘과 회사의 대처가 글의 내용과 일치하는지"등을 물었습니다. 오렌지디는 "당사자(ㄱ씨)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 실제, 혹은 유사한 상황이 있었는지 철저히 재조사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렌지디는 설립 초기 작가 채용과 관련한 문제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는 편집자의 일이라는 점에서 비단 리디와 오렌지디만이 아니라 업계 전체가 눈여겨 봐야 할 사건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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