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의 호소에 절실히 공감하며 연대할 것" 출판노동 유니온에서 오렌지디 사태 입장문 발표

전국언론노동조합 서울경기지역 출판지부인 출판노동유니온에서 오렌지디 사태에 대해 피해자를 지지하는 입장문을 내놓았습니다.

최근 리디의 자회사인 오렌지디에서 일한 출판 편집자 ㄱ씨는 부당해고를 고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출판노동유니온은(이하 유니온) “책임편집을 맡길 정도의 경력직 직원에게 채용공고에도 없던 수습계약서를 내민 것은 사측의 꼼수에 불과하다”며 이는 “사회통념에 어긋나는 일일뿐 아니라 부당한 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수습기간 설정과 종료를 사측이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것이라 한들 그 피해를 노동자만 부담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유니온 측은 지난 3월 이 사건을 접했으며 폭로글을 올린 당사자 ㄱ씨, 가해자로 지목된 C팀장, ㄱ씨의 폭로글에 등장하는 또 다른 직장 내 괴롭힘 당사자 A 모두 조합원이기에 적절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C팀장 개인만이 아닌 직장 내 괴롭힘을 용인한 사측의 잘못을 지적해야 하며, C팀장을 비난하고 공격하기보다는 피해자와 노동조합에 연대와 지지를 보내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ㄱ씨의 폭로글이 올라온 후 오렌지디에서는 ‘사실 관계를 철저히 재조사하고 어려움을 느꼈을 당사자와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문을 내놓았습니다. 유니온은 당사자와 함께 사측 면담을 앞두고 있다고 밝힌 만큼,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추이를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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