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잡지 창간호전’ 개최…7.29부터 8.28까지

(사진=웹툰인사이트)

중구에 위치한 서울애니메이션센터 내 만화의집에서 ‘만화잡지 창간호전’ 전시 오프닝 행사가 29일 오후 5시에 진행되었습니다.

‘만화잡지 창간호전’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발간된 만화잡지들의 창간호들을 한 데 모아 만화잡지의 역사와 의미를 새기는 전시입니다. 보물섬, 르네상스, 댕기, 윙크, 챔프 등 40여 종의 만화잡지들의 실물을 보고, 디지털 기기에 구현된 전자책으로 내지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만화가, 편집자, 독자들의 만화잡지에 대한 회고를 담은 인터뷰 영상도 상영됩니다.

이번 전시의 오프닝 행사는 전시를 기획한 박인하 SWA 이사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습니다. 박인하 이사장은 전시를 주관해준 한국만화가협회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이번 전시가 만화 연구 발전에 이바지하는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만화가협회장이자 전시된 만화잡지들의 살아있는 역사인 신일숙 작가는 “현재의 웹툰은 이전의 만화잡지의 역사에 뿌리가 있다”며 “전시를 통해 만화잡지의 역사를 돌아보며 현재의 만화인 웹툰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축사를 전하고 있는 박인하 이사장, 신일숙 만협회장
(사진=웹툰인사이트)

전대현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콘텐츠 본부장은 “기록이 보존되어야 후대에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오늘 시작된 이 전시가 그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당시 대원씨아이에서 편집장을 맡았던 강우식 현 서울미디어코믹스 팀장, <보물섬>, <넥스트> 등을 창간한 김현국 현 소이미디어 이사, <윙크>, <나인>등의 편집장이었던 강인석 현 거북이북스 대표 등이 전시에 대한 소회를 전했습니다.

이번 전시 큐레이터를 맡은 성인수 만화가는 입구부터 연도순으로 잡지들을 감상할 수 있게 배치했다며 전시 동선을 설명하고, 총 8개의 패드에서 27종의 잡지 내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전자책을 구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구현한 데이터는 후에 출판사의 동의를 얻어 만화 연구자들이 연구자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시 ‘만화잡지 창간호전’은 8월 28일까지 서울 애니메이션센터 만화의집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만화의집은 오전 10시부터 20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합니다.

전시 모습 (사진=웹툰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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