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가 영상화의 새 판을 짜고 있다

슈퍼맨, 배트맨, 조커, 할리퀸... 일일히 열거하기도 힘든 IP를 보유한 곳이지만 영상화에서 몇몇 작품을 제외하곤 실패를 거듭하고 있는 DC가 초강수를 둘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슈퍼맨> 시리즈를 최근까지 연기한 헨리 카빌이 슈퍼맨으로 복귀하고, DCEU를 총괄할 프로듀서를 새롭게 임명했습니다.

* 헨리 카빌의 복귀, 드웨인 존슨과 한판 붙나?

먼저 헨리 카빌이 "슈퍼맨" 시리즈로 복귀합니다. 지난 25일, 헨리 카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나는 다시 슈퍼맨으로 돌아간다"고 전했습니다. 헨리 카빌은 "이 영상을 게시하기 전까지 이번 주말을 기다리고 싶었다. 여러분께 '블랙 아담'을 볼 기회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헨리 카빌은 2013년 잭 스나이더의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 역을 처음 맡았고,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 리그"등을 통해 슈퍼맨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평가받았습니다.

여기에 최근 드웨인 존슨이 연기한 "블랙 아담"을 언급하면서 안티 히어로 "블랙 아담"과 대결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커졌습니다. 이에 팬덤은 뜨겁게 반응하고 있는 중이죠.

* "가오갤" 제임스 건, "아쿠아맨" 피터 사프란 선임한 DC

그리고 DC는 공동 CEO 겸 회장으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연출을 맡은 제임스 건과 "컨저링" 시리즈, "애나벨", "아쿠아맨", "샤잠!"등의 제작을 맡은 피터 사프란을 임명했습니다.

이 위치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치면 케빈 파이기 같은 직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1월 1일(화)부터 본격적인 직책을 맡게 되는 두 사람은 DC 작업을 총괄하는 한편, 본인들의 프로젝트도 계속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기자회견에서 "어린 시절부터 사랑했던 DC 캐릭터들을 관리하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세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작가와 감독, 배우들과 협력하며 예술가들의 개별적인 표현을 허용하는 통합된 다층적 우주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워너브라더스의 CEO겸 회장을 맡고 있는 마이크 드 루카와 팸 앱디는 "제임스는 뛰어난 영화 제작자이자 스토리텔러이고, 피터는 다작을 성공시킨 제작자"라며 "DC의 새로운 시대를 만들기 위해 두 사람과 함께 하게 된 것은 말 그대로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DCEU의 새로운 로드맵이 그려질 것 같네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페이즈 4에 접어들며 힘이 빠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시기에 DC의 회심의 일격이 제대로 성공할지, 팬들은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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