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웹툰의 인기 웹툰 <비밀 사이>가 드라마, 오디오웹툰, 오프라인 카페, 향수와 굿즈 등 다양한 IP 확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원천 IP를 바탕으로 한 2차 창작 사업의 가치는 물론 IP 팬덤의 가능성을 각인한 사례입니다.

카카오웹툰에서 2020년 4월부터 연재 중인 맥퀸스튜디오 작가의 BL 웹툰 <비밀 사이>는 주인공 4명의 이야기를 가슴 설레게 그린 작품입니다. 가난으로 결핍과 상처를 품은 다온이 같은 회사 동료인 성현과 고등학교와 대학교 선배 재민, 캠퍼스 생활을 계기로 엮인 수현과 얽히고설키면서 펼쳐지는 로맨스를 담았습니다. 섬세한 이야기는 물론 수려한 스케치로 누적 조회 수 1.6억회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0월 13일에는 오디오웹툰 시즌1이 발매되었습니다. 짧은 애니메이션과 함께 성우가 녹음한 음성으로 재현된 오디오웹툰은 일반판 12만원, 한정판 18만 7천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발매되자마자 알라딘 신간 베스트 4위에 올랐습니다. 오디오웹툰은 2023년까지 완결인 시즌3까지가 차례대로 발매될 예정입니다.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 제작도 확정되었습니다. 아직 드라마 방영 시기나 플랫폼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 크래들 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았습니다.

팬덤의 열기는 오프라인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오디오웹툰 발매를 기념해 서울 홍대입구 역 근처에 마련된 <비밀 사이> 이벤트 카페는 첫 예약 오픈 당시 웹사이트를 찾는 팬들로 서버가 다운되었습니다. <비밀 사이> 등장인물의 콘셉트를 반영한 오피스, 강의실 등 이색 공간들과 이벤트 음료, 굿즈를 보기 위한 팬들로 하루 예약 방문자만 최대 250명에 달했고, 지난 11월 25일까지 약 2,500건의 예약이 몰렸습니다.

향기 전문 브랜드 더블유드레스룸과 협업해 <비밀 사이>의 캐릭터들을 모티브로 제작된 향수도 발매되었습니다. 쇼핑 라이브 방송에는 1시간 동안 최대 10만 2,000여명의 동시 시청자가 모였으며 제품이 품절되는 한편 향수 관련 키워드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상위권을 오르내리기도 했습니다.

황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 부문 대표는 “카카오웹툰 <비밀 사이>가 온, 오프라인에서 증명한 열기는 유수의 IP가 팬덤과 만났을 때 일어나는 긍정적인 시너지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독자들에게 다채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스토리 IP 사업들을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비밀 사이>는 IP가 가진 저력이 있다면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IP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오프라인으로까지 IP 팬덤이 뻗어나가는 등, 앞으로는 IP 확장도 영상화 이외의 다른 방식으로 펼쳐지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