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만 있는 줄 알았지? 카카오엔터, 영상에서도 날아오를 준비 마쳤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웹툰 플랫폼으로 우리에겐 가장 친숙합니다. 그런데, 카카오엔터에는 또 다른 날개들이 있습니다. 국내 최대 음원 플랫폼인 멜론, 그리고 영상 제작과 연예기획사를 담당하는 곳. 바로 예전 카카오M이 그것입니다.

올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사내맞선", "브로커", "헌트", "수리남",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기획, 제작했습니다.

그 중 상반기를 사로잡았던 드라마 "사내맞선"은 웹소설을 원작으로 웹툰이 나오고 드라마로 이어지는, 말하자면 카카오엔터의 IP확장 역량을 시험해볼 수 있었던 첫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다른 작품들은 카카오엔터가 기획만 맡거나, 제작을 하긴 했지만 원작부터 제작까지 모든 것을 담당하지는 않았습니다.

"브로커"와 "헌트"는 각종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고, 영화사 월광이 제작한 "수리남" 역시 '식사는 잡쉈어?'라는 유행어를 낳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9월 열린 광주 ACE 페어에서 류정혜 부사장은 ""사내맞선"은 카카오엔터가 모든 역량을 모았다는 점에서 저희에게 의미있는 작품"이라며 "사내맞선"을 강조했습니다. 카카오엔터에 있어 "사내맞선"은 여러모로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었던 셈입니다.

또 카카오엔터가 보유하고 있는 IP와 연예 기획사와 영화/드라마 제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카카오엔터의 영상화는 꽤나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2023년에는 박서준, 한소희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주목받은 "경성 크리처"가 대기중인데, 카카오엔터 자회사 글앤그림미디어가 제작을 맡았고, 여기에 카카오엔터와 스튜디오드래곤이 공동제작을 맡았습니다.

또한 카카오엔터 자회사 바람픽쳐스와 사나이픽쳐스가 함께 제작을 맡은 "최악의 악"은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 예정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다만 현재 기획중인 작품은 카카오엔터의 플랫폼에서 연재된 웹툰이나 웹소설 원작보단 오리지널 영상 작품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요. 작년 "사내맞선"의 성공으로 새로운 작품들이 기획되고 있을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는 만큼, 내년에는 웹툰과 웹소설 원작 작품이 카카오엔터 생태계 안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IP 확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2023년, 카카오엔터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겉으로 드러난 것 보다 많은 프로젝트가 가동되었을 2022년을 지나, 2023년 결과를 기대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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