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두 달 만에 100만부 찍었다... 사케, 농구화도 '품절'

대원씨아이에서 발매중인 <슬램덩크>가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에 힘입어 100만부를 발행했습니다. 영화 개봉으로부터 생각하면 한달이 조금 넘은 시점에 100만부 이상 발행이 거의 확정적입니다.


이미 인터넷 서점들에서는 <슬램덩크> 오리지널(31권 세트)를 주문하면 2월 중순에나 받을 수 있다는 안내 문구가 보이고, 24권짜리 컬러 애장판은 30만원짜리 프리미엄 박스판을 받으려면 3월 10일까지 한달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이미 영화는 개봉 2주만에 100만을 돌파했는데, 초반 흥행을 이끌었던 소위 '슬램덩크 세대'뿐만 아니라 <슬램덩크>를 밈으로만 알고 있던 10대~20대 관객 역시 크게 늘면서 5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한달이 채 되기 전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극장판의 흥행이 출판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슬램덩크>의 인기에 힘입어 작중 주인공들이 착용했던 농구화 역시 품절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이미 90년대 연재했던 작품이라 대다수가 단종되었지만, 이번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 등장한 아식스 젤 PTG 모델은 검은색과 빨간색 모델이 국내 쇼핑몰에선 거의 품절 상태고, 해외 직구를 하더라도 원래 가격보다 5~10만원가량 비싼 가격에 겨우 주문할 수 있습니다.

정대만을 모델로 해 유니폼을 형상화하고 14도에 맞춘 '미이노고토부키 준마이긴조' 사케는 품절 대란을 겪고 있고, 심지어는 <슬램덩크>와는 전혀 상관없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슬램덩크' 와인까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2023년 개봉 영화 최초 100만 돌파에 이어 200만 돌파까지 달성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1996년 완결 된 만화를 두달만에 100만부 발행시킨데 이어 다양한 파급효과를 내고 있네요. 역시, 답은 잘 만든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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