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페 로판 '외과의사 엘리제', 日서 카도카와와 협업으로 애니메이션 제작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로맨스 판타지 작품 <외과의사 엘리제> (원작 웹소설 유인(KW북스), 웹툰 글/그림 mini(키다리스튜디오))가 일본에서 12부작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됩니다. 일본 종합 콘텐츠 기업 ‘카도카와’와 협업이 예고된 가운데, 28일 티저 이미지와 주요 제작진이 공개되었습니다.

<외과의사 엘리제>는 악명높은 황후로 처형당한 첫 번째 삶,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촉망받던 외과 의사로서의 두 번째 삶을 모두 기억한 채 다시 첫 번째 삶의 시작점으로 회귀한 주인공 ‘엘리제’의 성장기를 담고 있습니다. N번째 환생사, 중세 배경에 현대 의학 지식을 접목시킨 독특한 콘셉트를 불세출의 주체적 여성 서사로 탁월하게 그려냈습니다. 이에 카카오페이지 연재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인기작으로 남아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원작 인기에 힘입어 단행본 누적 판매 부수도 135만부(23년 2월 기준, 전자책 포함)를 기록했습니다.

<외과의사 엘리제>의 애니메이션화는 일본의 카도카와가 러브콜을 보내면서 기획되었습니다. 카도카와는 애니메이션, 영화, 잡지, 게임 등을 제작·유통하는 종합 콘텐츠 기업이자 일본의 유명 만화와 애니매이션 관련 단행본·잡지 등을 출판하는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국내에서는 <너의 이름은>, <신세기 에반게리온>,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등의 애니메이션 출판물을 통해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현지, 글로벌 OTT를 통해 방영을 계획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외과의사 엘리제>는 배급사 카도카와, 제작사 ‘마호필름(MAHO FILM)’이 협업하며 감독은 하바라 쿠미코(羽原久美子), 시리즈 구성은 아카오 데코(赤尾でこ)가 맡습니는다. 마호필름은 애니메이션 <100만의 목숨 위에 나는 서 있다>을 제작한 곳으로, 실사 영상 작품도 맡은 바 있습니다.

하바라 쿠미코 감독은 “<외과의사 엘리제>는 반짝반짝 빛나는 여성을 그린 이세계 장르와, 탄탄한 고증이 뒷받침되는 메디컬 장르를 완성도 높게 결합시켰다. 읽으면 읽을수록 놀라웠던 작품”이라며 “굵직한 스토리에 대한 호평이 자자한 IP이기에, 애니메이션 버전의 ‘외과의사 엘리제’도 남녀를 불문하고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황현수 스토리부문 대표는 “카카오엔터 IP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무한한 확장성과 작품성, 가치를 지닌 스토리 원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한국에서 제작된 2차 창작물이 글로벌로 진출하는 사례 외에도, 이번 <외과의사 엘리제>나 일본 드라마 <롯폰기 클라쓰>, 애니메이션 <나 혼자만 레벨업> 등 현지 제작 사례가 점점 쌓이는 추세다”며 “카카오엔터와 카도카와 또한 이번 <외과의사 엘리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협업하여 일본에서 카카오엔터 유수 IP현지 제작 시너지 사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습니다.

역시 카카오페이지서 연재된 로판 작품인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이 올해 4월 일본서 애니메이션 방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카도카와와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외과의사 엘리제>는 어떨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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