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의 '슈퍼캐스팅' 단행본이 나온다

네이버웹툰이 DC가 협업해 만든 '슈퍼캐스팅'의 단행본 결과물이 곧 공개됩니다. 올 여름 미국 서점에 '배트맨'을 주인공으로 한 단행본을 시작으로 다양한 단행본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8월 미국 출판시장에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 1권, <빅슨: NYC> 1권 등 단행본을 시작으로 10월에는 <자타나 앤 더 리퍼>등의 단행본을 선보입니다. 이미 슈퍼캐스팅의 일환으로 연재중인 작품을 단행본으로 묶어 판매하는, 기존에는 '이슈'로 발행되던 것을 연재 방식으로 옮기고, 단행본으로 독자들을 만나는 전략입니다.

DC가 가지고 있는 유니버스나 세계관들에는 공개되지 않은 오리지널 스토리를 선보이는 슈퍼캐스팅 프로젝트의 대표격인 <배트맨: 웨인 패밀리 어드벤처>는 아이즈너 어워드 '베스트 웹 코믹' 후보에 올랐고, 누적 조회수 7,500만회를 넘기는 등 미국 독자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빅슨: NYC>는 아프리카 출신 여성 영웅을, <자타나 앤 더 리퍼>는 여성 마법사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으며 슈퍼캐스팅에는 향후 <레드후드>를 비롯한 인기 IP가 다수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마블이 주춤한 가운데, 제임스 건이 새롭게 맡은 DC의 영상화에도 이번 슈퍼캐스팅 프로젝트가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기대를 모읍니다. 미국 만화시장은 아직까지 출판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고령화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젊은 세대를 끌어오기 위한 방편으로 네이버웹툰과의 협업을 택한 DC가 단순히 '신규 독자 창출'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영상화에도 나서게 된다면 '슈퍼캐스팅-단행본-영상화'로 이어지는, 시장을 넘나드는 IP확장이 단일 콘텐츠로 가능해집니다.

앤 드피스 DC 부사장이 "네이버웹툰과의 창의적인 협업이 팬들을 더욱 만족시킬 수 있게 됐다"며 "(DC는)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IP와 네이버웹툰의 기술, 글로벌 팬덤을 결합하는 파트너 관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만큼 앞으로 글로벌 IP확장으로 이어질지도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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