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원작 쏟아지는 8월… 500억 대작 “무빙”부터 ‘콘크리트 유니버스’까지

오는 8월 웹툰 원작 드라마와 영화들이 연이어 공개됩니다.

먼저 디즈니+가 2021년 말 한국에 진출하면서부터 예고했던 <무빙>이 드디어 베일을 벗습니다. 오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된 <무빙>은 8월 9일로 전 세계 공개일을 확정했습니다. <무빙>은 무려 500억원 이상이 투입된 대작인데요. 디즈니+는 최근 실적 부진으로 인해 한국 OTT팀이 완전히 해체되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진 만큼, 디즈니+가 이번 <무빙>으로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카카오웹툰 원작 드라마 <국민사형투표>도 8월에 방영을 시작합니다. 오는 8월 10일 첫 방송되는 SBS 새 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미상의 존재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입니다. 배우 박해진, 박성웅, 임지연이 출연합니다.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매주 목요일 밤 9시 주1회로 편성되었다고 하네요.


웹툰 원작 영화 또한 8월에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8월 개봉을 확정한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 2부 ‘유쾌한 이웃’을 각색했습니다.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에서 한 아파트가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고 남아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배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이 출연합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준비한 ‘콘크리트 유니버스’ 중 가장 첫번째로 개봉하는 작품입니다. ‘콘크리트 유니버스’는 웹툰 <유쾌한 왕따>를 원작으로 삼아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하는 연작들로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포함해 영화 <황야>, 드라마 <유쾌한 왕따>, 드라마 <콘크리트 마켓>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네 편 모두 촬영을 마친 상태입니다. 한 작품 제작 후 흥행 여부에 따라 후속작을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독립적인 작품들을 동시에 제작하는 방식은 한국 영화계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인데요. 웹툰이 그 중심에 있는 이러한 IP 확장 방식이 과연 새로운 흐름을 낳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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