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에 ‘광고 보고 미리보기’ 붙은 미국 네이버웹툰, 다른 나라는 어떨까?

네이버웹툰이 북미 플랫폼에서 지난달 약관을 변경하고 아마추어 창작 공간인 캔버스(CANVAS)에서 광고 수익쉐어를 시작했습니다. 캔버스는 한국으로 치면 ‘도전만화’와 같은 곳으로, 아마추어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자유롭게 업로드할 수 있는 공간인데요. 이번 업데이트로 캔버스 창작자들은 특정 회차를 광고를 보면 열람 가능하도록 지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광고 보고 미리보기’가 가능해진 것이죠.

사실 캔버스에 ‘광고 보고 미리보기’ 도입은 북미 네이버웹툰이 처음 한 것은 아닙니다. 그 이전에 스페인이 있었죠. 스페인 캔버스는 2021년 11월 5일에 광고 수익 공유 프로그램의 베타 버전에 대한 공지가 올라왔는데요. 조건은 북미와 마찬가지로 구독자 1천명 이상에 월간 글로벌 조회수 4만 이상을 충족하면 순 광고 수익의 50%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태국와 인도네시아는 광고 수익은 따로 없지만 조회수에 비례한 격려금을 지급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2021년 4월에 ‘캔버스 만화가를 위한 보상 프로그램’이라는 공지가 올라왔는데요. 즐겨찾기 1000개 이상, 월간 조회수 2만 이상인 창작자는 월간 조회수에 비례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월간 조회수가 10만 이상인 경우 50만 루피아(한화 약 42,900원)으로, 최대 300만 루피아(한화 약 257,400원)이 지급됩니다.

△ 인도네시아 라인웹툰의 캔버스 보상

태국은 2022년 5월에 비슷한 공지가 올라왔는데요. 태국은 구독자 1천명 이상, 월간 조회수 2만 이상을 충족하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월간 조회수에 비례해 보상금이 올라가며 조회수가 10만 이상일 경우 4,000바트(한화 약 147,800원)가 지급되며 최대 12,000바트(한화 약 443,400원)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태국 라인웹툰의 캔버스 보상

일본, 중국(동만만화), 프랑스, 독일 등 네이버웹툰이 해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타 국가에서는 아직 아마추어 공간에서의 수익화과 관련한 공지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올 초 도전만화를 ‘크리에이터스’로 개편하면서 ‘수익 창출 지원’ 기능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한국 도전만화에서의 수익 창출도 어쩌면 북미나 스페인과 같은 ‘광고 보고 미리보기’ 형태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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